건강을 생각해서 아몬드나 호두 같은 견과류를 간식으로 드시고 있으신가요? 혹시 눅눅해지거나 냄새가 나서 버려야 하나 먹어야 하나 고민하고 계신가요? 먹기엔 찝찝하고 버리기엔 아까운 오래된 견과류! 때문에 인터넷을 검색하고 있으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실 거예요.
1. 견과류가 냄새나고 눅눅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견과류에 있는 지방(기름)이 산패되었다는 증거입니다.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합니다. 그런데 잘못된 보관이나 보관기간이 오래된 경우 지방의 산패로 인해 눅눅해지거나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2. 산패가 일어나면 왜 안 좋은가요?
산패란 지방이 장기간 공기에 노출되어 산성화 되는 것으로 일종의 식품의 변패(변질)입니다. 산패가 된 기름을 섭취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고, 뇌혈관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리고 견과류에 산패가 일어났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안쪽에 곰팡이가 생장하여 증식할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견과류에 곰팡이가 생기게 되면 아플라톡신이라는 독소를 생성하게 되며, 이 독소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장기간 섭취 시 간경화 심지어 간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실제로 1960년도 영국에서 칠면조 10만 마리가 집단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 원인이 사료 속 땅콩에 있던 아플라톡신 때문이었다고 하니 정말 무서운 독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특히 이 독소는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따라서 이미 산패된 견과류는 건강을 위해 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3. 눅눅하고 냄새나는 오래된 견과류를 볶아서 먹으면 괜찮은가요?
아닙니다. 산패를 더 가속화하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오래된 견과류는 팬에 볶아서 먹으면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볶아서 먹으면 오히려 산패를 더 촉진하게 됩니다. 이는 마치 사용한 기름을 다시 요리에 사용하는겻과 동일한 것으로 열이 가해지면서 산패가 더 활발히 일어나게 됩니다. 참고로 산패는 고온의 환경에서 더 잘 일어납니다.
더 확실한 이해를 돕기 위해 '눅눅한 견과류'와 '5분간 팬에 볶은 눅눅한 견과류'의 산패도 측정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두 견과류에서 기름을 짜 보았더니 기름의 색이 거의 동일합니다. 그리고 더 확실한 검증을 위해 '산가측정지'로 두 기름의 산패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산가측정지는 원래 파란색인데 산패된 가름에 담그면 초록색으로 변합니다. 그런데 두 기름 모두 초록색으로 변한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눅눅하고 냄새나는 견과류를 볶는다고 하더라도 산패된 상태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는 없다!는 것이 오늘의 결론입니다.
4. 견과류 보관법 및 견과류를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
아래글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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