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감자, 딸기를 설탕에 찍어먹는 분들 많으시죠? 그리고 우유의 비린맛 때문에 설탕을 넣어 드시는 분들도 있으시고요. 그런데 먹을 때마다 '영양소가 파괴'될까 봐 걱정되시나요? 오늘은 이에 대한 속 시원한 해답을 드릴 테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토마토, 감자, 딸기에 설탕을 넣으면 영양소가 파괴될까?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영양소가 파괴되는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토마토, 감자, 딸기에 함유된 비타민B1이 설탕의 대사에 사용되므로 B1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
첫째, 비타민 B1은 설탕을 대사하는데만 사용되는 영양소가 아니고 포도당을 대사 하는 데 사용되는 영양소입니다. 참고로,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이 합쳐져서 분해되면서 포도당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설탕을 뿌려 먹지 않더라도 식품 자체에 탄수화물이 많거나 액상과당, 꿀, 시럽 등을 뿌려도 결국 비타민B1은 소모가 될 수 있답니다.
둘째, 포도당 대사를 하는데 있어 사용되는 비타민B1의 양이 소량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셋째, 토마토, 딸기, 감자에는 애초에 비타민B1이 매우 적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즉, 비타민B1의 섭취에 큰 영향을 주는 식품들이 아니라서 비타민B1이 소모될까 걱정할 필요가 없지요.
딸기와 설탕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2. 감자, 토마토는 설탕대신 소금을 뿌려 드세요.
딸기는 자체가 달기 때문에 굳이 설탕은 물론 소금을 찍어 드실 필요가 없지만 감자와 토마토는 단맛이 약해 양념을 첨가하고 싶다는 유혹이 많이 생기는데요. 그럴 때는 설탕 대신 소금을 활용해보세요.
소금에 함유된 나트륨은 수분을 보유하려는 성질이 있고, 이것은 결국 혈압을 높이게 되므로 걱정하실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감자나 토마토에는 칼륨이 풍부해서 체내 나트륨 배설에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맛도 좋아지니 한번 시도해보세요.
3. 우유에 설탕을 넣으면 영양소가 파괴될까?
아닙니다. 우유도 토마토, 감자, 딸기와 마찬가지로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유 역시 비타민B1의 함유량이 매우 소량이라 B1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4. 결론
감자, 토마토, 딸기, 우유에 설탕을 넣어도 영양소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그래도 설탕을 뿌려먹는 것은 건강을 위해 절대 권하지 않습니다. 설탕은 체내에서 매우 빠르게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어 혈당을 높이고 이는 비만은 물론 대사증후군 나아가 각종 성인병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식품 본연의 맛을 즐기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맛있게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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