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흑도라지가 백도라지 보다 건강에 좋을까요?

요즘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그냥 감기에 걸리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눈치가 보이는데요. 특히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은 환절기 및 추운 겨울이 되면 자주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감기에 걸리기만 하면 몸도 피곤하고 힘든데, 코로나는 아닐까 하는 심적부담까지 받게 됩니다. 오늘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되는 식품인 '흑도라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흑도라지에 대한 효능, 부작용, 먹는 법, 구입처까지 모두 준비했으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흑도라지란?

백도라지를 찌고 말리면, 인삼이 홍삼이 되는것처럼 흰 도라지가 검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검다는 뜻을 가진 한자어 '흑'을 붙여서 '흑도라지'라고 부릅니다.

백도라지와 흑도라지가 나란히 있는 모습 — 백도라지(왼쪽) 흑도라지(오른쪽)

간혹 흑도라지를 '흙도라지'로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도라지를 흙에서 파내기는 하지만, 그런 의미의 '흙 도라지'가 아니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2. 흑도라지 만드는 법

흑도라지는 집에서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9번을 찌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도라지를 흙이 하나도 남지 않게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2) 30분간 쪄주세요. 삶는것이 아닌 찌는 것!입니다.

3) 찐 도라지를 잘 펴서 말려주세요. 자연건조방법도 있지만 건조기를 사용하시면 훨씬 편리합니다.

4) 찌고 말리는 과정을 9번 반복해주시면 끝! 참고로 9번 찌고 말리는 것을 '구증구포'라고 한답니다.

이렇게 만들고 나면 도라지의 크기는 줄어들고 색은 겉은 물론 속까지 새까맣게 변합니다. 흑도라지는 젤리 같은 식감이 있어 그대로 드셔도 됩니다.

맛은 '새콤달콤'한데요. 단맛은 찌고 말리고를 반복하면서 도라지의 알싸한 맛이 중화되기 때문이며, 새콤한 맛은 자연 발효 때문에 나오는 맛입니다. 따라서 일반 도라지를 먹는 것보다 먹기 편합니다.

3. 효능

일반 도라지가 인삼과 비교된다면 흑도라지는 홍삼이나 흑삼과 견줄 수 있습니다. 도라지에도 인삼처럼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포닌은 기관지를 보호해서 목감기를 비롯한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백도라지를 흑도라지로 만들면 사포닌의 함량이 무려 2배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도라지를 드시는것보다 흑도라지로 만들어 먹으면 효과가 훨씬 뛰어납니다.

우리몸의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호흡기를 타고 들어옵니다. 호흡기계란 구강에서 폐까지 이르는 길을 말하는데요. 입,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 폐등이 포함이 됩니다. 이 중에서 폐와 연결된 기관과 기관지의 건강에 흑도라지가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기관지염이 있거나 기관지가 약하신 분들은 섭취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부작용

1) 위장이 약한 분들은 과다 섭취를 주의해주세요.

2) 과잉섭취 시 구토나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염증성 질환에 의한 기침이 아닌 마름 기침을 하는 분들은 의사나 한의사와 상의 후 복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먹는 법

1) 흑도라지차

겨울철에는 겨울철에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호흡기계를 약하고 예민하게 만들어서 세군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더 취약해집니다. 따라서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이때 기관지에 좋은 차를 마시면 더욱 좋습니다.

흑도라지로 차를 만들어 드실 때, 흑도라지 외에 배나 대추를 함께 넣어 끓여 드시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냄비나 주전자에 흑도라지 및 각종 재료들과 물을 넣고 30~40분 정도 끓여주시면 됩니다.

2) 백숙에 넣어먹기(흑도라지 백숙)

삼계탕, 백숙을 할 때 대추처럼 흑도라지를 퐁당~넣어보세요.

3) 흑도라지청, 흑도라지 진액, 흑도라지 강정으로도 드실 수 있는데요. 이런 것들은 집에서 만드기 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사드시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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