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밀가루로 만든 국수보다 건강에도 다이어트에도 좋은 곤약국수, 미역국수, 두부국수등으로 눈길을 돌리시는데요. 하지만 식감이나 맛이 일반 국수와는 차이가 있어 싫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현미국수에 대해 알려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현미국수는 현미로만 만드나요?
이건 만드는 회사마다 다릅니다. 일부회사는 오로지 현미로만 만들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은 현미에 밀가루, 백미(쌀)가루, 고구마전분 등을 섞어 만듭니다.
건강만 생각한다면 당연히 현미로만 만든제품이 좋지만, 조리법이나 맛, 식감 때문에 오히려 다른 곡물이 섞인 제품을 찾는 분들도 있습니다.
2. 현미국수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1) 혈당을 보다 천천히 올리는데 도움을 줍니다.
밀가루로만 만든 제품에 비해 혈당을 보다 천천히 적게 올라가게 합니다. 그래서 당뇨나 당뇨 전단계인 분들이 시도해보기 좋은 국수입니다. 하지만 같은 음식이라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으니 당뇨가 있으시다면 조금 시도해보신 후 혈당상태를 지켜보고 앞으로 계속 섭취할지 아닐지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나트륨 및 당함량이 더 낮습니다.
시중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현미국수와 소면 3종류씩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소면에 나트륨과 당함량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이유는 바로, 소금이 밀가루로 만든 국수의 탄성(쫄깃함)을 강화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미국수에 비해 더 많은 나트륨이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당분은 왜 더 많이 들어갈까요? 이건 설탕과 같은 단맛이 나는 재료를 따로 넣었다기보다 밀가루 자체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밀가루로 만든 소면의 원재료명을 보면 그런 재료들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소면과 현미국수의 영양정보를 보실까요? 노란 형광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시면 됩니다.
3. 현미국수, 단점도 있을 거 같은데요?
1) 조리시간
현미국수의 가장 큰 단점은 '조리시간이 길다'입니다. 밀가루로 만든 소면은 보통 3~4분이지만, 현미국수는 5~6분입니다. 그리고 100% 현미로만 만들어진 경우에는 5분 간 뜸 들이는 시간도 추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10분이 넘어가게 됩니다.
보통 국수라고 하면 빨리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현미국수는 이런 점에서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백미쌀가루, 밀가루, 고구마전분등 다른 식재료를 섞어 만든 경우에는 5~6분 정도면 만들 수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는 마세요.
2) 식감
밀가루면에 비해 쫄깃하지 않다는 단점도 있는데요. 이건 만드는 회사의 기술력에 따라서 현미국수도 어느 정도는 쫄깃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본인의 입에 가장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 소면보다 현미국수의 칼로리가 더 높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건 제품마다 달라서 그렇다, 아니다고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4. 현미국수,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아무리 현미국수라고 해도 결국 '국수'입니다. 즉, 현미를 가루로 만들었고 국수의 특성상 잘 씹지 않고 후루룩 넘겨버리기 쉬운 음식입니다. 따라서 결국 제대로 먹지 않으면 일반국수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드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1)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를 넣어먹기
국수류이므로 혈당을 쉽게 올릴 수 있으므로 식이섬유가 많은 식재료를 넣어 드시기 바랍니다. 식이섬유는 소화흡수를 천천히 시키므로 특히 혈당이 걱정되신다면 꼭 듬뿍 넣어주세요. 오이, 상추, 조미하지 않은 김 등 본인이 좋아하는 채소류를 충분히 넣어 드시면 포만감도 더 오래가고 혈당스파이크도 막을 수 있습니다.
2) 단백질이 풍부한 식재료 넣어먹기
육류도 좋지만 국수에는 계란이 최고입니다. 요리하기도 쉽고 맛도 좋을 뿐 아리나, 무엇보다 국수에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주므로 찰떡궁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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