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에 있는 검은반점이 있다면? 김치에 흰곰팡이가 생겼다면?(골마지)

배추를 사 왔는데 까만 점이 있나요? 김치를 마트에서 샀는데 검은 반점이 있나요? 김치에 하얀 곰팡이 같은 것이 생겼나요? 이런 경우 가장 궁금한 건 '먹어도 될까?'입니다. 오늘 그에 대한 해답을 알려드릴 테니, 배추나 김치가 이상해 보인다고 무조건 버리지 마세요. 

 

1. 배추에 까만점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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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검은점(깨씨무늬 증상)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먹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외관상 보기 좋지 않아 '배추의 상품가치가 떨어질 뿐이지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점 기억해주세요.

 

그럼 왜 검은점이 생기는 걸까요?

위 사진처럼 배추에 검은 점이나 줄이 있는 경우 '깨씨무늬 증상' 이라고 부릅니다. 주로 배추가 자랄 때 질소가 과다 공급되거나 반대로 질소가 부족할 경우애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즉, 검은 점은 곰팡이나 병원성 세균에 감염되어 생겨나는 것이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2. 보관해 둔 김치에 하얀 곰팡이 같은것이 생겼어요!(골마지)

제가 좋아하는 '미운우리새끼'에서 한 연예인이 '골마지가 낀 김치를 친구에게 먹어도 된다'며 설득하는 재밌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네, 먹어도 됩니다. 절대 골마지가 생겼다고 김치를 통째로 버리지는 마세요.

가끔 김치를 보관하다 보면 하얀곰팡이 같은 것이 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곰팡이가 아니라 '골마지'인데요. 골마지는 효모가 생성하는 물질로서 전혀 독성이 없습니다. 골마지는 김치, 된장, 간장 등과 같이 물기가 있는 발효식품 위쪽에 주로 생기는데요. 색깔이 흰색이라 곰팡이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골마지가 낀 김치를 먹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골마지를 먹으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골마지는 독성은 없지만 먹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김치 표면에 생긴 골마지를 걷어낸 후 김치를 씻고 가열해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런 골마지가 생기지 않도록 보관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효모가 생기지 않도록 하면 되는데요. 효모는 산소가 있는 곳에서 생성되므로 김치표면을 비닐로 덮거나 김치가 국물에 잠기도록 보관하면 됩니다. 또한 4℃이하의 냉장온도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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