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봄철 조개의 종류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2021.03.12 - [건강/식품영양 정보] - 다양한 조개의 종류, 알고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조개이지만, 봄철에는 패류독소로 인한 식중독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꼭 주의가 필요합니다.
봄은 날이 따뜻해지면서 꽃을 피우지만, 수온도 함께 오르기 시작하면서 바다에는 ‘패류독소’가 나타나게 됩니다.
바다가 있는 곳 어디든 존재하는 패류독소!
오늘은 패류독소에 대해 낱낱히 파헤쳐 보도록 할게요.
1. 패류독소란?
조개류와 같은 패류에 축척되어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소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독소의 종류는 마비성패독, 설사성패독, 기억상실성패독, 신경성패독등이 있으며 한국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은 마비성패독인데요.
마비성패독은 3월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나타나서 바닷물의 온도가 15~17℃일 때 최고치를 나타내다가 18℃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 중순경부터는 자연적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즉, 3~6월에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그럼 패류독소는 어떻게 사람에게로 들어오게 되는 것일까요?
1단계 : 바다에 유독성 플랑크톤이 발생
2단계 : 패류가 플랑크톤을 먹음
3단계 : 오염된 패류를 사람이 섭취하면 중독증상이 나타남
2. 증상은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마비성패독이 발생한다고 말씀드렸죠?
마비 증상을 일으킨다고 해서 마비성 패류독소'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주로 홍합, 굴, 가리비, 피조개, 바지락과 같은 껍질이 두 개인 패류섭취를 통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초기(섭취 30분이내)에 마비증상이 나타나는데 입술주위부터 시작해서 얼굴, 목 주변으로 퍼지게 됩니다. 또한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을 수반합니다.심한 경우에는 근육마비와 호흡곤란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점 명심하셔야 합니다.
3. 예방법은요?
패류독소는 냉장,냉동, 가열을 통해서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오염된 패류를 먹지 않는것이 유일한 예방법입니다.
따라서 허용기준 이상 패류독소가 검출된 '패류채취 금지해역'에서 패류를 잡아서 또는 그곳에서 채취된 패류를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섭취후 신경마비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근처에 있는 병원이나 보건소로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그럼 '허용기준 이상 패류독소가 검출된 '패류채취 금지해역'은 어디서 확인을 해야할까요?
바로 '국립수산과학원'홈페이지 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래 링크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www.nifs.go.kr/bbs?id=shellfish
봄철에 바다로 여행을 가시려는 분들은, 미리 '마비성 패류독소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가시기를 권합니다. 조개류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여행을 가다보면 우연히 먹게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패류도 3월~6월에는 꼭 주의깊게 살펴보시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통상 여름철에 패류 섭취를 주의하라고 하지만, 실제는 봄철 패류 섭취에 더 주의를 해야한다고 하니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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