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트위스트' 노래를 들어보면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는 호박엿~♬
오징어가 풍년이면 시집가요~♩
호박엿과 오징어 말고 울릉도의 유명한 특산물을 아시나요?
바로 명이나물(산마늘) 입니다.
오늘은 명이나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명이나물(산마늘)이란?
울릉도가 주요 생산지인 명이나물의 원래 이름은 '산마늘' 입니다. 독특한 마늘향이 있어서 산마늘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왜 명이나물'이라는 이름이 더 유명해 졌을까요? '명이나물'이라는 단어의 유래가 참 흥미로운데요.
옛날 울릉도를 개척할 당시, 겨울이 지나고 나면 먹을것이 모두 바닥나서 굶주림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러다 눈이 녹기 시작할 때 쯤이면 너도나도 산에 올라가 산마늘을 캐다 삶아먹으면서 생명을 이어갔다고 하네요. 그래서 '생명을 잇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어 '명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울릉도 외의 지역에서도 재배를 하고 있지만, 좋은 토질과 맑은 공기에 의해 자라나고, 산에서 바로 채취되는 자연산 울릉도 명이나물과는 비교가 어렵습니다.
명이는 2∼3년에 한 번 채취할 수 있으며, 산세가 험한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채취또한 어려습니다. 따라서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지요.
참고로, 명이나물은 1-2일이면 시들기 때문에, 울릉도에서 나오는 명이나물은 대부분 장아찌 형태로 판매가 됩니다.
2. 영양적 효능은요?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 B1, B2, 비타민 C가 풍부한 영양만점 식품이며.
섬유소가 풍부해서 장건강 및 다어이트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살균작용, 혈당 강하, 피로 회복 등의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먹는 방법은요?
*장아찌로 먹는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저는 입맛 없을 때 명이나물이 생각나곤 합니다. 새콤달콤한 간장양념이 잃어버린 입맛도 돌아오게 만들거든요.
명이나물은 질긴편인데 양념에 재워두면 식감이 부드러워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돼지고기와 함께 싸서 먹으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산마늘에 함유된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돼지고기의 비타민 B1의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삼겹살과 같은 기름기가 많은 육류와 섭취하면 궁합이 잘 맞습니다.
장아찌 외에도 쌈장에 찍어 먹기, 겉절이, 데쳐먹기, 볶음, 초무침, 튀김, 전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즉, 일반 다른 나물들처럼 여러가지 방법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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