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감자, 꼭 구입해야 하는 7가지 이유

홍감자가 맛있다고 하는데, 건강에도 좋다는데, 도대체 일반 감자와 어떻게 다를까요? 다른 감자들에게 비해 가격도 비싼 편인데 굳이 사 먹을 필요가 있을까요? 오늘은 홍감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홍감자는 '홍영, 카스테라 감자, 빨간감자' 로도 불립니다.

홍감자, 다른 감자와 무엇이 다른가요?

첫째,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합니다.

저는 절대 감자를 한꺼번에 많이 사지 않고 소량씩 구입하는데요. 잊지못할 감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입니다. 감자를 큰 봉지채로 구입해서 보관을 하던 중 애벌레가 생긴 것을 발견하고 기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감자를 잘못 보관했던 탓인데요. 물론 감자를 잘 보관하면 되지만 그 일이 있은 이후로는 감자는 꼭 1~2주 안에 다 먹을 수 있는 양만 구입하곤 한답니다.

그런데 홍감자는 다른감자들에 비해 부패가 잘 되지 않아 보존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산지가 남아메리가의 안데스인 만큼 자생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속살이 노랗습니다.

원래 감자속살이 약간 노르스름한데요. 홍감자는 훨씬 더 노랗습니다. 아래 사진을 한번 보실까요? 익힌 홍감자 사진이랍니다.

셋째, 식감이 매우 포슬포슬합니다.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오히려 싫어하실 수도 있는데요. 포슬포슬하고 잘 으깨지는 식감을 좋아하신다면 홍감자가 제격입니다. 이런 식감을 가진 탓에 '카스테라 감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답니다.

넷째, 껍질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일반 감자의 껍질에는 독성을 가진 솔라닌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벗기고 드시는 것이 좋은데요. 홍감자는 솔라닌의 함량이 매우 낮아 안심하고 껍질까지 드실 수 있습니다. 감자껍질에는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껍질까지 먹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다섯째, 당도가 더 높습니다.

다른 감자들이게 비해 더 단맛이 많이 나기 때문에 어린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우리집 아이는 감자를 싫어하는데요. 유일하게 홍감자는 잘 먹는답니다.

여섯째, 시중에서 판매하는 홍감자는 모두 햇감자입니다.

홍감자는 5월말에서 7월경에만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확량이 매우 적어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수확량이 적으니 당연히 수확한 해에 모두 소비가 되겠지만, 남는다고 해도 저장하고 판매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은 대부분 햇감자이니 훨씬 맛있고 신선합니다.

일곱번째,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홍영은 말그대로 붉은색을 띠고 있는데, 이건 바로 '안토시아닌'이라고 불리는 색소 때문입니다. 가지와 검은콩에도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껍질까지 드시면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참고로 우리가 자주 먹는 수미감자는 겉과 속이 모두 노란빛을 띠기 때문에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