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껍질 먹어도 되는 경우, 먹으면 안되는 경우 꼭 구분하세요!

감자 드실 때 껍질을 벗기시나요? 아니면 껍질까지 함께 드시나요? 저는 벗기고 먹는 편인데요. 일단 껍질자체가 부드럽지 않고 맛도 없는 이유가 크지만, 저는 감자껍질을 머리염색에도 이용하기 때문에 벗기고 먹는 편입니다. 그런데 건강에는 어떨까요? 껍질을 먹는 것이 좋을까요? 벗기고 먹는 것이 좋을까요?

 

감자 껍질 먹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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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감자의 상태에 따라, 품종에 따라 다릅니다.

즉, 껍질까지 먹어도 괜찮은 경우가 있고 아닌경우가 있다는 말인데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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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껍질, 벗기고 먹어야 하는 경우

 

껍질을 벗기고 먹어야 하는 감자

 

첫째, 싹이 난 감자

감자 자체에는 원래 '솔라닌'이라고 불리는 독성을 내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싹이 나면 솔라닌 성분이 크게 증가합니다. 성인기준으로 몸무게 1kg당 솔라닌 1mg를 섭취하면 두통, 복통, 메스꺼움과 같은 중독 증상이 나타나며, 총 400mg를 넘게 먹으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감자에는 솔라닌이 얼마나 들어있을까요?

보통 크기(100g)의 싱싱한, 싹이나지 않은 감자에는 7mg 이하가 들어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토마토, 고추등의 다른 채소들에도 소량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식생활에서 완전히 피할 수는 없으며, 소량 섭취 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감자에 싹이 나면 80~100mg까지 솔라닌 함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싹이 난 부분은 물론 감자 껍질까지 모두 두껍게 벗기고 드셔야 합니다. 앞서 성인기준으로 1kg당 1mg을 섭취하면 중독증상이 나타난다고 했지요? 만약 60kg의 여성이라면 싹 난 감자 1개만 먹어도 두통, 복통,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껍질을 벗기고 드셔야 하는 것이지요.

 

둘째, 껍질이 초록색으로 변한 감자

감자에 싹이 나진 않았지만 초록색으로 변했다면 어떨까요? 이런 감자도 반드시 껍질을 벗기고 드셔야 합니다.

초록색으로 변할수록 솔라닌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감자는 햇빛에 노출되거나 보관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초록색으로 변하면서 솔라닌의 양도 늘어나니 절대 껍질까지 먹지 마세요! 그리고 솔라닌이 증가하면 아린맛이 많이 나서 맛도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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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껍질까지 먹어도 되는 경우

첫째, 신선한 감자

당연한 말이겠지만, 껍질이 초록색으로 변하지 않고 싹이 나지 않았다면 깨끗이 씻은 뒤 요리해서 드시면 됩니다. 실제로 요즘엔 국내 유명 제과회사에서 감자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썰어 튀긴 감자칩을 출시했답니다. 

 

둘째, 껍질까지 먹는 품종의 감자

▶홍영(홍감자), 대서, 고운

 

껍질채 먹어도 되는 감자 품종

이 품종들은 껍질에 솔라닌의 함량이 없거나 매우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저도 감자껍질에 대해 공부하면서 감자에도 품종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사진을 한번 보실까요?

홍영(맨위) 대서(중간) 고운(맨 아래)

 

 

홍영(홍감자, 빨간감자) 같은 경우에는 보라색이라 한눈에 구분이 가지만 다른 감자들은 구분이 어려우니 구입 시 판매자에게 문의하시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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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많은 채소와 과일들이 그렇듯, 감자껍질에도 영양소가 풍부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솔라닌의 위험이 있으며 식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신선하든 신선하지 않은 감자든 껍질을 벗기고 드시는 건 어떨까요? 물론 신선한 감자에는 솔라닌의 함량이 적지만 만약 감자를 매일 드신다거나 고추나 토마토같이 다른 채소들의 섭취도 많은 편이라면 껍질을 벗기고 드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물론 껍질채 먹을 수 있는 감자들도 있지만 이들 감자의 품종을 알기 어렵다면, 이런 경우도 껍질을 벗기고 드시는 것이 좋다는 것이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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