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장,굴소스보다 2배 더 달고 2배 더 칼로리 높아요(해선장에 대한 모든 상식)

베트남 쌀국수 드실 때, 검붉은 색의 소스를 뿌려드시거나 고기를 찍어드시는 분, 손들어주세요! 그 검붉은색의 소스가 바로 오늘의 주제인 '해선장'입니다. 그런데 해선장은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굴소스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오늘은 해선장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쳐보겠습니다.

해선장을 만드는 재료를 알려주세요

해선장은 차이니스 바베큐소스, 북경오리 소스, 호이신 소스로도 불립니다.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지고, 중국요리에 많이 쓰이다 보니 한국사람들은 해선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기 어려운데요. 대부분 아래와 같은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집니다.

원재료는 함량이 높은 순서대로 적기 때문에 설탕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대부분의 소스, 양념류에는 설탕과 같은 당분 함량이 높습니다. 그리고 해선장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발표대두 페이스트'인데요. 우리나라의 된장과 재료가 거의 비슷합니다. 그 외 다른 재료들은 맛과 색, 질감을 위해 소량씩 들어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즉,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달콤한 맛이 나는 중국식 발효 소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 우리가 알고 있는 '바베큐(BBQ)소스'와 가장 맛이 비슷하기 때문에 '중국식(차이니즈) 바베큐 소스'라고도 불립니다.

어떤 요리에 사용하면 좋은가요?

주로 아래와 같이 먹곤 합니다.

▶고기나 해산물을 구워서 찍어 먹을 때(특히 식재료의 비린내를 잡아주기 때문에 해산물을 찍어먹으면 잘 어울립니다.)

▶베트남 쌀국수를 먹을 때 국물에 넣거나 쌀국수에 들어있는 고기를 찍어 먹을 때

▶월남쌈을 찍어 먹을 때

하지만 소스란 원래 정해진 용도가 없습니다. 저는 가끔 해선장을 볶음요리에도 활용합니다. 물론 해선장 소스만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다른 소스들과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더 일반적입니다. 해선장만 쓰면 단맛은 강하고 짠맛을 부족할 때가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 두반장과의 조합이 최고!입니다. 집에 해선장과 두반장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같이 섞어서 요리해 보세요. 두반장을 넣으면 매운맛이 추가되기 때문에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음식이 완성된답니다.

굴소스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굴소스와 색깔과 질감이 비슷한데요. 그래도 성분과 맛의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앞에서 해선장의 원재료를 확인했으니 이번에는 굴소스의 원재료를 보여드릴게요.

해선장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가 '발효대두 페이스트'였다면 굴소스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은 '굴추출물'입니다. 따라서 해선장에 비해 감칠맛이 강합니다. 그리고 짠맛은 굴소스가 더 강하고, 단맛은 해선장이 더 센 편입니다.

실제로 나트륨과 당분 함량을 비교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더불어 칼로리까지 첨부했으니 아래표를 한번 봐주세요.

100g	해선장	굴소스
나트륨(mg)	2,570	4,580
당류(g)	47	21
칼로리(kcal)	230	115

해선장은 굴소스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훨씬 낮지만 당류는 굴소스의 2배가 넘지요? 그리고 칼로리면에서도 해선장이 굴소스보다 2배나 더 높습니다. 해선장은 달콤하면서도 적당히 짭짤하기 때문에 자꾸 손이 가는데요.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보통 쌀국수나 월남쌈은 다이어트를 위해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해선장을 듬뿍 찍어먹는다면? 뭐든 적당히 먹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