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건강을 위해 양배추를 먹어봤는데 자꾸 소화가 안 되고, 가스가 차고 설사를 하시나요? 계속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이런 분들을 위한 글을 준비했으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양배추를 먹으면 가스가 차고 설사를 하는 이유
위장건강에 좋다는 양배추는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위장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양배추는 비타민U가 풍부해서 위점막을 강화하고 재생시키며, 염증과 상처를 치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효능은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만 해당됩니다.
몸에 열이 많으면 염증이 잘 생겨,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궤양 같은 질환이 생기기 쉬운데요. 이때 찬 성질의 양배추를 지속적으로 먹게 되면 염증을 억제하고 위산분비를 줄여주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반대로 몸이 찬 사람에게는 어떨까요?
양배추 또한 찬 성질을 가진 식품이라 계속 다량으로 먹게되면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원래 몸이 냉한 사람들은 위장질환을 겪기 쉬운데, 양배추 환이나 즙같이 농축된 것을 매일 먹게 되면 몸이 더 차가워져서 오히려 위장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몸이 찬 사람들은 양배추를 반찬으로 먹는것도 문제가 되나요?
아닙니다. 양배추를 삶아서 밥을 싸서 먹는것, 샐러드로 먹기,, 무쳐서 먹기 등 반찬의 형태로 적당히 섭취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복부팽만이나 소화불량, 설사등의 부작용은 양배즙이나 양배추 환과 같이 농축된 형태로 먹을 때 주로 나타납니다.
3. 몸이 찬 사람들은 위장건강을 위해 어떤 식품을 먹는 것이 좋을까요?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은 양배추 외이도 얼마든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마'를 추천해드립니다. 마는 찬성질도 아닌 따뜻한 성질도 아닌 '보통의 성질'을 가진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마는 성질이 평하고 부드러워 누구나 섭취할 수 있습니다.
'마'의 어떤 성분이 위장건강에 도움을 줄까요?
'뮤신'이라는 성분 때문인데요. 끈적끈적한 질감을 갖는 뮤신은 위 점액과 유사해서 위벽을 보호하고, 염증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데 효능이 있어 위장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2014년도 생명과학회지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위궤양을 앓고 있던 쥐에게 '마'에서 추출한 성분을 투여하자 위 손상의 정도가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마'는 어떻게 먹는것이 좋을까요?
일단, 마를 고르는 것부터 중요한데요. 감자처럼 생긴 '둥근 마'와 기다랗게 생긴 '장 마'가 중에서, 둥근 마를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둥근 마'에는 '장 마'에 비해 위건강에 좋은 뮤신이 3배나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둥근 마를 고르셨다면 어떻게 드시면 될까요?
1) 마 주스
마를 가장 손쉽게 다량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마'를 갈아서 먹는 것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드시는 방법은 껍질을 벗긴 마와 우유를 함께 갈아서 먹는것인데요. 이때 주의하실 점은 절대 '꿀'은 넣으시면 안 됩니다.
'마'에는 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있다고 했지요? 그런데 이 성분은 꿀에 함유된 철분과 결합해서 몸 밖으로 빠져나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꿀은 넣으면 마시기 훨씬 수월 허지만 '약'이라 생각하고 꿀은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마와 우유만 넣으니 거북해서 못 먹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차라리 설탕이 첨가된 요구르트나 요구르트에 갈아서 드시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2) 마 샐러드
일반 샐러드에 마의 껍질을 벗긴 뒤 잘게 잘라서 넣어 보세요. 마의 끈적한 성분 때문에 채소들과 잘 달라붙어 먹기도 편하고 아삭아삭한 식감 때문에 씹는 맛도 살아납니다. 그리고 샐러드 소스 때문에 마 특유의 맛을 감출 수 있으니 '마'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시도해보세요.
3) 생으로 먹기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마'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으시다면 그냥 먹는 방법도 있는데요. '마' 껍질을 벗긴 뒤 썰어서 참기름이나 소금에 찍어 드셔도 된답니다.
참고로, 마를 구워서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열을 가하면 영양소의 파괴가 일어나기 때문에 생으로 섭취할 때 가장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어 건강에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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