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꽤 오랫동안 영어회화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왔고 현재도 그렇습니다. 캐나다에서 산지 7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한참 모자란 실력 때문에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약 3년전쯤 스픽(speak)이라는 영어앱을 알게되었고 현재까지 사용중입니다. 스픽 회화를 결재할까 말까 고민하신다면 분명 도움이 되실거예요.
1. '스픽 영어'란 무엇인가요?
스픽은 하버드 출신이 만든 영어공부 앱(app)으로, 영어회화를 중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크게 강의(수업)과 AI튜터, 2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수업을 들었을때만 해도 수업밖에 없었는데요. 이때는 스픽에 대한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수업에서 배운 문장을 무한반복하며 따라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AI튜터'가 새로 추가되었고 AI 와 함께 내가 원하는 주제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영어를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내돈 내산 인증 사진입니다. 스픽에서 광고료를 받은게 아니라 직접 구입한 것이니 참고해주세요.
2. 스픽 영어, 어떤 사람에게 잘 맞을까요?
1) 내성적인 사람, 1:1로 말하는 영어가 어려운 사람
저는 심하게 내성적인 사람이라 영어를 1:1로 만나 배우는 것을 매우 두려워 합니다. 긴장을 해서 무슨말을 할지 생각이 잘 나지않아 영어회화학원이나 전화영어로는 효과를 잘 보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스픽의 경우AI(인공지능)로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어 너무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2)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하기 어려운 경우
저는 2살, 5살 아이를 키우고 있어 시간을 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막내아이는 아직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하루종일 육아에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낮잠시간도 들쑥날쑥할때가 많아 시간을 정해놓고 수업을 받기 어려운데, 새벽이든 낮이든 밤이든 상관없이 언제든 내가 원하는때 공부할 수 있습니다.
3) 영어권 나라에서 사는경우, 영어를 쓰는 환경에 노출된 경우(직장, 학교등)
저는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는데요. 계약서 작성, 은행업무, 자녀 선생님과의 면담등 중요한 일을 영어로 해결해야 할때는 미리 스픽으로 연습을 하고 갑니다. 아래 사진처럼 내가 원하는 상황을 직접 설정하면 그에 맞는 대화를 할 수 있어 너무나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몇일 전, 둘째아이 어린이집 선택을 위해 한 어린이집에 다녀왔는데요. 가기전에 미리 스픽으로 연습하고 갔답니다. 아래 사진은 그때 연습하고 저장해 놓은 문장들입니다. 저장해놓으면 언제든 그 표현을 복습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내가 말한 대화뿐 아니라 (교정전, 교정후 모두 가능), AI튜터의 대화내용도 저장해둘 수 있습니다.
참고로, 상황을 미리 설정하는것도 가능하지만 이미 세팅된 주제를 가지고도 대화할 수 있습니다.
4) 영어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번역기를 돌려도 원하는 표현이 안 나오는 답답함을 느끼시는 분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스픽에서 가장 최고로 뽑는 기능인데요. 사실 이 기능을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거 같습니다. 저는 영어권에 살다보니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번역기를 돌려봐도 정황상 맞지 않는 표현들이 나올때도 있구요. 그럴때 스픽 AI와 대화해보세요. 한국말로 대답을 하면, 한국말을 영어로 바꾸어줍니다. 정말 꼭 해야 하는 말인데, 어떤 단어와 어떤 표현을 써야할지 난감할때는 한국말로 해보세요! 하지만,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셔야 영어공부가 됩니다. 한국말로만 하면 스픽을 사용하는 의미가 없어지겠죠? 적절히만 활용하시면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3. 사람이 아닌 AI로 회화를 하면 단점은 없나요?
1)발음을 정화하게 하지 않으면 다른 단어로 알아들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랑 직접 대화를 하면 문맥상으로 정황파악이 쉽고, 그리고 평소 그 사람의 발음이나 억양을 알기 때문에 발음을 잘 못하더라도 이해를 하기 쉬운데요. AI는 어뚱한 단어로 알아들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 인식하는 빈도수가 높지 않은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제가 발음을 더 정확하게 하도록 도와준다고 할까요? 그리고 AI가 알아듣는다면 원어민들도 당연히 잘 이해할 수 있겠지요?
2) 교정의 한계가 있습니다.
대화를 끝내고 나면 AI가 바로 잘못된 문장을 교정해주는데요. 교정된 부분에서 또다른 질문이 생기면 물어볼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스픽에는 AI영어회화 뿐 아니라 일반 수업들이 존재하며 여기에서는 질문이 생기면 글을 남기고 답을 받을 수 있답니다.
4. 결론
사람과 직접하는 회화가 부담스럽고, 아무때나 시간날때 자유롭게 영어공부를 하고 싶고, 일상생활에서 영어회화가 꼭 필요한 경우에는 가성비 최고의 영어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영어회화수준이 높은편이고, 사람들과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화상영어, 전화영어, 학원에서 배우는 영어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의견이므로 참고만 하시고, 꼭 무료 체험기간에 사용해보신 뒤 본인에게 잘 맞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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