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액젓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멸치액젓이 없을땐? 까나리액젓과 차이점은?-멸치액젓에 대한 모든 궁금증 여기서 종결

요리할 때 멸치액젓을 자주 사용하시나요? 저는 간장 대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비릿한 냄새가 나긴 하지만 막상 요리를 해보면 음식의 맛을 한증 더 풍미 있게 만들어주는 데다 비린맛이 많이 느껴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멸치액젓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리려고 하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멸치액젓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젓갈 아시죠? 젓갈은 새우, 멸치, 오징어등 해산물에 소금을 듬뿍 넣은 후 발효, 숙성해서 먹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액젓은 젓갈과 만드는 방법이 똑같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발효,숙성의 기간 차이입니다. 젓갈은 2~3개월 정도 발효시키기 때문에 원재료인 해산물이 완전히 분해되기 전에 먹게 됩니다. 하지만 액젓은 6~24개월 정도 오랜 기간 발효하므로 원재료가 완전히 분해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분해되면 여과장치로 건더기는 걸러내고 액체 부분만 병에 담아 액젓으로 판매합니다.

따라서 원래 액젓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는 딱 2가지 '해산물과 소금' 입니다.

2. 멸치액젓은 어떤 요리에 사용 가능한가요?

간장처럼 대부분의 요리에 사용가능합니다. 김치, 겉절이, 나물, 볶음, 찌개, 국 등 거의 모든 요리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샐러드드레싱으로도 활용 가능하답니다.

3. 멸치액젓은 실온에 보관해도 되나요?

개봉후에는 냉장고에 보관해주세요.

개봉전이라면 실온에 보관해도 무방하나 일단 개봉을 했다면 냉장보관이 원칙입니다.

짠맛이 강해서(염도가 높아서) 상하지도 않을텐데 왜 냉장고에 넣어? 라고 생각하셨나요?

하지만, 멸치액젓은 발효식품으로 실온에 보관하면 맛과 색이 변질될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해주세요.

4. 까나리 액젓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까나리는 '양미리'라고도 불리며 멸치와는 다른 종류의 생선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 모양도 크기도 다릅니다. 까나리가 멸치보다는 좀 더 큰 편이고요.

하지만 외형보다 더 중요한 건 맛의 차이겠지요?

멸치액젓은 까나리액젓에 비해 더 깊은 맛이 나지만 비린맛이 더 많이 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까나리는 깊은 맛은 덜하지만 멸치액젓보다 깔끔하며 단맛이 더 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맛의 차이는 있으나 둘 다 김치, 나물, 찌개, 국 등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멸치액젓이 없으면 까나리액젓을, 까나리액젓이 없다면 멸치액젓으로 대체하여 사용하셔도 무방하답니다.

5. 멸치액젓 대신 굴소스를 사용해도 되나요?

네, 멸치액젓이 없다면 굴소소를, 굴소스가 없다면 멸치액젓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둘 다 해산물을 주재료로 만들어졌고 짠맛과 감칠맛을 내는 양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멸치액젓 대신 굴소스만 사용하기보다는 간장이나 소금으로 심심하게 간을 한 뒤 마지막으로 굴소스로 간을 완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굴소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굴소스에 대한 새롭고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굴소스, 제대로 알고 먹기 (굴소스에 대한 모든 것)

6. 좋은 멸치액젓 고르는 법을 알려주세요.

앞서서 말씀드렸듯이 멸치액젓을 만드는 데는 멸치와 소금 2가지면 됩니다. 하지만 더 맛있게(?) 하기 위해 각종 첨가물들이 들어가는데요.

가장 많이 첨가되는 것은 '과당'과 'MSG'입니다. 액상과당의 경우 설탕보다 더 쉽게 중독 증상을 초래하고 그로 인해 폭식, 비만, 대사증후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와 같은 질병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MSG는 WHO에서도 안전한 재료로 인정을 했지만 어린이들이나 MSG에 민감한 사람들은 여전히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멸치액젓을 자주 사용하신다면 반드시 식품첨가물이 없는 제품으로 골라주세요. 참! MSG는 가족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MSG라고 쓰여있지는 않지만 MSG나 마찬가지인 첨가물들이 많다는 뜻인데요.

혹시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천연재료'라는 말에 속지 마세요.(영양사 엄마가 코인육수를 쓰지 않는이유)

그럼 첨가물이 없는 건 어떻게 확인할까요?

아래 사진처럼 식품 포장면에 있는 '원재료명'을 확인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