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버터, 혈당조절에 도움이 되는 과학적인 근거!

땅콩버터, 건강에 좋다는데 당뇨가 있는 분들에게도 좋은 식품일까요? 오늘은 땅콩버터가 실제로 혈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얼마나,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알려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땅콩버터, 당뇨에 좋은가요?

땅콩버터가 혈당관리에 좋은지 안 좋은지 알기 위해서는 땅콩버터의 주재료인 땅콩에 대해서 알아보면 되겠지요?

1)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이 풍부합니다.

마그네슘은 인슐린저항성을 줄여 혈당을 내리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당뇨 환자들은 소변으로 마그네슘이 배출되어 마그네슘이 부족한 상태인데요. 이때 땅콩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견과류에도 마그네슘이 많을텐데, 왜 하필 땅콩이야?라고 생각하셨나요?

맞습니다. 물론 견과류 자체가 원래 마그네슘이 모두 풍부합니다. 그런데 땅콩은 다른 견과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저렴한 편이니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2) 심혈관질환 예방이 좋습니다.

땅콩은 견과류이므로 지방함량이 높기는 하지만 불포화지방이 많아 적당량을 먹으면 심혈관질환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당뇨는 합병증이 더 큰 문제가 되는데, 그중 하나가 심혈관질환이므로 땅콩섭취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혈당지수가 낮습니다

혈당지수(gI)가 15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15면 얼마나 낮은 건지 감이 안 잡히신다고요? 참고로, 현미의 혈당지수는 55입니다. 물론 현미는 탄수화물이 주 성분이니 땅콩과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땅콩이 그만큼 혈당지수가 낮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비교를 했답니다.

4) 식이섬유, 단백질이 풍부해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마른 당뇨환자들도 있지만 많은 당뇨환자들은 체중조절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땅콩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포만감을 줍니다. 또한 살을 빼다 보면 근육량이 줄고, 그로 인해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면서 점점 더 살이 잘 안 빠지게 되는데요.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근육손실을 줄여주어 기초대사량 감소를 막아줍니다. 그래서 실제로 땅콩버터를 다이어트에 사용하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땅콩대신 땅콩버터를 먹어도 효과가 같나요?

당연히 땅콩 자체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땅콩의 영양소를 온전히 모두 가져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하게 땅콩과 소금만으로 만들어진 땅콩버터도 역시 건강에 좋다는 사실! 그리고 땅콩버터는 이런 식으로 사용하면 매우 좋습니다.

1) 식빵에 잼을 발라먹은 충동이 들 때

잼대신 땅콩버터를 발라먹으면 빵에 함유된 탄수화물로 인한 혈당상승도 막아줄 수 있습니다.

2) 자꾸 간식이 먹고 싶은 충동이 들 때

땅콩버터를 한 스푼 떠서 먹으면 식욕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땅콩버터에 함유된 풍부한 불포화지방, 단백질, 식이섬유가 포만감을 주어 허기짐을 덜 느끼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만약 땅콩버터만 그냥 드신다면, 목이 엄청 막힙니다. 이때 물을 한 컵 들이켜면 배가 가득해집니다.

3) 무가당 요거트에 섞어서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요거트를 먹으면 건강에는 좋지만 시큼해서 맛이 없지요. 이럴 때 땅콩버터 1스푼을 섞어서 먹으면 훨씬 맛있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