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 자주 드세요-소고기와 비슷한 단백질을 가진 의외의 식품

유부 좋아하시나요? 유부는 유부초밥으로도 많이 이용하지만 김밥, 우동 고명, 찌개등에도 사용하는데요. 유부는 생각보다 건강에 매우 좋은 식품입니다. 왜 그런지,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구입 시 주의할 점은 없는지 등 유부에 대한 모든 상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유부는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유부의 주재료는 두부입니다. 물기를 뺀 두부를 기름에 튀겨내기만 하면 노르스름하고 쫄깃한 유부가 만들어집니다.

너무 간단하지요? 두부를 구입하시면 포장지에서 '원재료명'을 찾으실 수 있는데요. 두부를 만드는 재료에 식용유(주로 대두유)만 더 추가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기름에 튀긴 음식이긴 하지만 단백질을 비롯한 콩의 영양소가 응축된(수분이 제거되었으니) 건강한 식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부의 경우 수분이 많아 쉽게 상하지만 유부는 수분함량이 낮아 보관기간이 훨씬 길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유부에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

유부가 두부만큼 건강에 좋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모든 유부가 그런것은 아닙니다. 유부는 아무런 조미를 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초밥용 유부처럼 조미가 된 것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나트륨 및 당분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시중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조미된 유부'의 영양정보를 살펴보실까요?

물론 위에 나온 영양정보는 유부뿐 아니라 밥에 넣는 소스와 말린 채소등이 모든 포함된 영양소라는 점 참고해 주세요.

소스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해도 나트륨 및 당분 함량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요즘 흔히 먹는 네모난 유부 1개는 15g 정도 됩니다. 따라서 유부 6개와 소스의 양을 합치면 대략 100g이 됩니다. 물론 요즘 대부분의 음식들은 달고 짜기 때문에 초밥용 유부에 들어있는 당분과 나트륨 함량이 특별히 더 높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은 천지차이겠죠? 알고 먹어야 섭취량을 조절하게 되니까요.

참고로, 조미가 되지 않은 유부의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조미된 유부는 100g 기준이고, 일반유부는 115g을 기준으로 영양정보가 적혀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유부의 나트륨과 당분 함량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물론 일반 유부 그대로는 맛이 없으니 간장, 설탕등을 추가해 먹겠지만 집에서는 그 양을 조절하고 더 담백하게 만들 수 있으니, 조미되지 않은 제품을 구입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물론 조미 유부가 훨씬 사용이 간편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없을 때는 그런 제품을 사용하시고요. 시간과 여건이 허락한다면 조미되지 않은 제품으로 구입하시면 훨씬 좋습니다.

어? 그런데 조미 안된 유부의 칼로리는 훨씬 높네요?

라고 생각하실 거 같은데요. 맞습니다. 조미 안 된 일반유부를 100g으로 계산하더라도 칼로리는 335kcal입니다. 그런데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양념된 유부는 양념(수분함량이 높은) 무게가 있기 때문에 같은 양을 기준으로 한다면 상대적으로 유부의 양이 적기 때문입니다.

유부는 기름으로 튀긴 음식이죠? 따라서 지방함량이 다소 높습니다. 지방은 1g당 9kcal를 내는데요. 조미된 유부의 조미성분에는 당분과 소금이 주로 들어가 있는데, 소금은 칼로리가 없고 당분은 1g당 4kcal를 냅니다. 따라서 조미된 유부의 무게당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유부를 똑같은 개수로 먹었을 때는 조미된 유부의 칼로리가 더 높다는 사실! 참고해 주세요.

유부는 어떤 음식에 활용할 수 있을까요?

유부는 콩으로 만들어진 만큼 단백질이 매우 풍부한 식품인데요. 쇠고기 안심에 들어있는 단백질과 거의 같은 양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100g만 먹어도 20g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품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히 먹으면 얼마든지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방 함량이 다소 높아 많이 섭취하는 것은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1) 김밥재료로 활용해 보세요.

유부김밥은 이미 유명한 음식이지요? 유부초밥이 지겹다면 유부김밥으로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