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링글스 좋아하시죠? 짭짤하고 묘한 맛에 중독되어 나도 모르게 계속 손이 가는, 한번 열면 멈출 수 없는 프링글스! 그런데 프링글스는 사실 엄격하게 말하면 감자칩이라고 부를 수 없는데요.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알려드리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더불어 프링글스에 관한 흥미로운 정보들도 알려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왜 프링글스는 감자칩이라고 할 수 없을까요?
원래 감자칩은 감자를 얇게 잘라 튀겨낸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프링글스는 감자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감자는 전체 원재료 중 겨우 40%만 차지하며, 감자 외에 다른 곡류 전분들도 함께 사용됩니다.
실제로 재판 판결을 통해 프링글스는 감자칩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와서 화제가 되기로 했습니다. 프링글스를 제조판매하는 P&G라는 글로벌 기업이 과자류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 세금을 면제받기 위해 소송을 했으며 승소(소송에서 이김)를 했다고 합니다.
왜 감자칩이 아니라고 주장하는지는 원재료명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볼게요.
▶말린감자, 식물성 유지, 옥수수가루, 밀전분, 쌀가루, 유화제, 말토덱스트린, 정제소금, 구연산
감자플레이크는 감자를 건조한 뒤 가루형태로 만든 것을 말하는데요. 감자플레이크에 옥수수가루, 쌀가루, 밀 전분등을 넣어 반죽을 한 뒤 프링글스 특유의 '말안장'으로 만들어 튀기면 프링글스가 완성됩니다.
참! 쥬요재료 외에 각종 식품첨가물들이 눈에 띄는데요. 첫 번째로 유화제가 보입니다. 유화제란 물과 기름처럼 잘 섞이지 않는 물질들을 잘 섞이게 해주는 식품첨가물입니다, 그다음으로 보이는 '말토덱스트린'은 주로
식품의 식감을 개선하는 용도로 쓰이고 마지막으로 구연산은 감귤류에도 함유된 신맛이 나는 성분인데요. 식품의 보존기간을 늘리는데도 사용됩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어떤 감자칩이 진짜 감자칩인가요?
진짜 생감자를 얇게 잘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튀겨낸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 생감자를 직접 튀긴 제품들은 매우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잘 팔리는 국내 감자칩은 '포카칩'입니다. 우리가 아는 그 생감자를 껍질채 아주 얇게 썰어낸 뒤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내면 완성!
2.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프링글스는?
프링글스는 1967년에 처음으로 출시되었으며 지금까지 사랑을 받아온 만큼 다양한 맛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링글스의 가장 큰 단점은 '짠맛'입니다. 감자칩이 원래 짠맛이 나지만 프링글스는 한국 제품들에 비해 더 짜게 느껴지는데요. 실제로 국내산 감자칩 '포카칩'과 '프링글스 오리지널'의 나트륨 함량을 비교해보고 프링글스 중에서 가장 짠 제품과 가장 짜지 않은 제품을 알려드릴게요.
1) 포카칩과 프링글스 나트륨 함량 비교
| 30g 당 나트륨 함량(mg) | 포카칩 오리지널 맛 30g | 프링글스 오리지널 맛 |
| 95mg | 140mg |
프링글스의 나트륨 함량이 훨씬 높은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30g은 적은 양입니다. 포카칩 반봉지 수준인데요. 실제로는 한 번에 훨씬 더 많은 양을 먹게 됩니다. 따라서 만약 나트륨 섭취를 조절해야 하는 분이라면 프링글스 보다는 국내산 감자칩인 '포카칩'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프링글스 중 가장 짠맛을 가진 제품은?
"Southern Style BBQ (미국 남부식 바비큐) 맛"
30g 당 나트륨 함량이 무려 194mg 입니다. 포카칩의 2배가 넘는 수준이네요. 그런데 프링글스는 1통에 보통 110g이 함유되어 있으니 1통을 다 먹으면 약 710mg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됩니다. 710mg이면 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 대비 35%를 먹게 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프링글스를 먹고나면 목이 매우 마르게 되고, 이때 탄산음료나 맥주가 간절히 생각납니다. 가끔씩은 괜찮지만 탄산음료나 맥주보다는 그냥 '물'을 드시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 잘 알고 계시죠?
3) 프링글스 중 가장 짜지 않은 제품은?
'매콤한 김 맛'
30g당 약 120mg으로 가장 낮은 나트륨 함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운 김 맛'과 '매콤한 김 맛'이 있는데요 매콤한 김 맛의 나트륨이 조금 더 낮으니 헷갈리지 마세요.
3. 감자칩, 감자튀김에 많은 발암물질 '아크릴 아마이드', 정말 위험할까요?
감자, 곡류처럼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고온에서 조리할때 생기는 물질로, WHO에서는 '인체 발암 추정 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물론 각 나라에서는 가공식품에 함유된 아크릴 아마이드의 양을 규제하고 있어 감자칩을 한 두 번 먹는다고 큰일 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감자칩 말고도 아크릴 아마이드는 자연적으로도 존재하며, 집에서 요리를 하는 중에도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과자, 커피 등 다양한 식품에 널리 퍼져 있어 완전히 피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식품이든 먹는 양을 조절해서 적당히 먹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스스로 몸에 해로운 물질을 분해하고 배설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먹게 되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게 되겠지요. 따라서 감자칩처럼 앉은자리에서 한 봉지 정도는 거뜬하게 해치울 수 있는 간식들은 먹을양만 덜어서 드시거나 아예 '소포장'된 제품으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소포장 식품이 좀 더 비싸기는 해도 스스로를 컨트롤 하기에는 가장 적합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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