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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영양 정보

초파리(날파리) 앉은 음식, 먹어도 되나요?-생각보다 위험한 초파리

by Eunice2020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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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리, 일명 날파리 때문에 고민이신가요? 저도 그렇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으레 나타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초파리가 앉았던 음식, 과연 먹어도 괜찮은 걸까요? 파리보다 크기도 훨씬 작고 가끔 사람의 코나 입으로 직접 들어가기도 하니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셨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초파리는 생각보다 훨씬 지저분하고 위험한 해충이랍니다. 개인적으로 파리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초파리는 파리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을 뿐 아니라, 방충망과 같은 작은 구멍으로도 유입이 가능하며, 사람들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아 집에서 마음껏 돌아다니며 음식들을 오염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럼 오늘은 초파리의 위험성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고 하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초파리가 앉은 음식은 어떻게 될까요?

2018년에 방영된  MBC 경제매거진 M에서 과일을 상온에 4일간 방치했을 때 과일에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했는데요. 겉으로 볼 때는 시들해진 것 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였지만 현미경으로 들여다보자 과일에 초파리 알이나 유충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초파리가 오랫동안 접촉했었고 과일에 알을 낳고 갔다는 말이 됩니다.

 

2. 그럼 초파리가 앉았던 음식, 먹으면 안 되나요?

사실 이것에 대한 대답은 어렵습니다. 

초파리가 앉은 음식을 먹었다고 모든 사람들이 식중독에 걸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히 알아두셔야 할 점은, 초파리가 정말 지저분한 해충입니다.  

초파리는 평소에 아파트 화단과 같은 수풀이 우거진 곳에 숨어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음식 냄새가 나면 귀신같이 알고 날아갑니다. 만약 아파트 10층에서 과일을 깎으면 아파트 1층 화단에 있던 초파리가 이 냄새를 맡고 날아갈 정도입니다. 사실, 초파리는 후각을 매우 발달해서 최대 1km 떨어진 곳의 냄새까지 맡을 수 있는 해충입니다.

이런 초파리들은 쓰레기통, 하수도, 화장실까지 지저분한 곳은 다 돌아다니기 때문에 발이 무척이나 비위생적입니다. 아무리 초파리가 작다고 해서 세균은 더 작기 때문에 초파리의 다리에도 득실 득실 달라붙어 있고, 초파리가 앉았던 음식을 통해 사람들은 질병을 일으키는 각종 세균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라고요? 

만약 음식을 먹으려고 꺼냈는데 "초파리가 앉은 것을 보고 바로 날려 보냈다"라고 하면 그 부분만 살짝 떼어내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먹으려고 하는데 "이미 초파리가 앉아있었고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겠다"라고 한다면 아까워도 버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냄새를 맡거나 맛을 봤을 때 상하거나 무르지 않았다면 가열, 소독, 세척 등의 과정을 거쳐 다시 먹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하고 건강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어린이나 임산부, 노인분들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초파리가 앉았던 음식이라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혹시라도 모를 위험을 대비해서 주의가 필요한 것이지요.

 

 

3. 초파리가 집으로 들어오는 통로는 어디일까요?

방충망이 있어서 집으로 들어올 수가 없는데 도대체 어디에서 초파리가 들어온 걸까요?

 

1)  과일

초파리의 '초'는 한자어로 '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초파리는 신맛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따라서 새콤달콤한 맛을 지닌 과일에 많이 달라붙게 됩니다. 과일을 맴돌다 과일 표면에 알을 낳는 경우가 많고, 그런 과일을 사서 집에 보관하다 보면 알이 결국 초파리로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집을 깨끗하게 청소해도 과일에 붙어있던 알이 집으로 따라 들어온다면 막을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과일에 붙어있던 알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쌀뜨물을 이용하면 됩니다. 쌀뜨물에 과일을 잠시 담가 두었다가 수돗물로 세척한 뒤 물기를 닦고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시면 됩니다. 상온에 두어야 하는 과일은 상온에 두시되, 웬만하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쌀뜨물을 사용하는 이유는, 쌀뜨물에 함유된 녹말의 화학적 구조가 '그물'과 비슷해서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음 과일에 달라붙은 여러 가지 이물질, 초파리 알 등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방충망을 통과

초파리의 크기는 2~5mm로 매우 작습니다. 따라서 방충망을 통과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방충망이 있다고 방심하시면 안 됩니다. 매우 촘촘한 방충망을 설치해주시고, 혹시 구멍 난 곳은 없는지 확인해주세요.

 

3)  싱크대, 화장실 등의 배수구

앞서서 초파리는 각종 지저분한 곳을 다 돌아다닌다고 말씀드렸죠? 초피리는 이런 배수구를 통해서도 집으로 들어오니 정기적으로 깨끗하게 청소해 주세요. 한때 방송에서 뜨거운 물을 배수구에 부으면 초파리 퇴치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많은 주부들이 따라 하곤 했는데요. 사실, 이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펄펄 끓인 뜨거운 물을 배수구에 부으면 배수관의 변형이 와서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  

 

4. 초파리는 얼마나 살 수 있나요? (생존기간)

 

초파리는 생각보다 긴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살이처럼 일주일 이내로 짧게 살면 좋을 텐데, 무려 40~50일까지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파리 암컷은 한 번에 최대 400~500여 개의 알을 낳을 수 있어 번식도 매우 빠르기 때문에 애초에 초파리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한번 생기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없애기 어렵다는 것, 너무나 잘 아시지요? 힘들지만 우리가족들을 위해 나를 위해 위생에 더 신경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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