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보관을 잘못하거나 살 때 잘 확인하고 구입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피어서 버리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체리도 예외는 아닌데요. 체리는 단단한 과일이 아니라서 더 금방 물러지고 곰팡이가 피기 쉽습니다. 이럴 땐 체리를 버려야 할까요? 아님 씻어서 먹어도 될까요? 그리고 더불어 체리의 효능, 보관법, 씨 빼는 법, 씻는 법등 체리에 대해 궁금증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1. 곰팡이 핀 체리
먹지 말고 버려주세요. 체리는 온도가 높으면 금방 하얀곰팡이가 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봉투나 상자안에 들어있던 체리를 다 버리라는 것은 아니고요. 곰팡이가 생겼거나 의심이 가는 체리들은 모두 버려주세요. 체리는 비싼 과일이기 때문에 버리기 아깝지만 나중에 배탈이 나서 고생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간혹 하나의 체리에 곰팡이가 생겨 옆에 있는 체리가 달라붙어 같이 물러지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요. 이럴 때는 같이 붙어있는 체리도 먹지 말고 버리세요.
곰팡이가 핀 부분만 잘라내고 먹는건 어떨까요?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체리는 작은 과일이라 잘라내면 사실 먹을 것이 거의 없고, 체리는 조직이 연해서 곰팡이가 피면 과육 전체로 퍼져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곰팡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글을 참고하세요.
2. 체리의 효능
1) 피로회복 : 포도당, 구연산 등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2) 빈혈예방 : 철분이 풍부합니다.
3) 심혈관질환예방 : 칼륨과 더불어 안토시아닌, 펙틴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4) 불면증에 도움 : 수면호르몬으로 불리는 멜라토닌이 풍부합니다. 멜라토닌을 장기적으로 보충제로 먹을 시 장기적인 안정성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한데요. 체리는 천연식품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요!
멜라토닌은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따라서 우유, 요거트, 치즈 등과 함께 드시면 좋습니다. 저는 가끔 체리를 잘라 요거트에 넣어서 먹고 있습니다.
5) 혈당조절, 항염작용, 알츠하이머 예방 :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체리의 GI(혈당지수)는 22로 낮은편입니다. GI가 55 이하이면 낮은 편에 속하며 사과는 36, 귤 33입니다.
6) 다이어트에 도움 : 체리 20알을 먹어도 100kcal 미만입니다. 그리고 체리의 당 성분은 천천히 전달되고, 오랫동안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제격입니다.
3. 체리의 종류
체리는 생각보다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가장 대중적인 2가지 종류의 체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빙체리 (Bing Cherry)
한국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 체리로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체리입니다. 수입되는 나라는 주로 미국, 칠레, 터키, 호주, 뉴질랜드 등입니다. 검은빛이 도는 진한 빨간색을 띠며 단맛이 강한 편입니다.
2) 레이니어 체리(Rainier Cherry)
빙체리의 품종을 개량해 만든 체리로 '붉은색과 함께 노란빛'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노란 체리'라고도 하는데요. 빙 체리에 비해 당도가 30% 정도 높은 편이며 사과같이 아삭아삭한 식감이라 한국에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니어 체리는 빙 체리에 비해 가격이 좀 더 비산 편인데요. 노란색을 유지하게 위해 나무 아래에 반사판을 까는 작업이 필요하고요. 또한 노란색이기 때문에 붉은색 체리에 비해 상처가 나면 더 눈에 잘 띄게 됩니다. 따라서 체리를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포장하고 운송해야 하므로 손이 많이 가서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4. 체리 고르는 팁
1) 알 : 크고 단단하며 적갈색
2) 껍질 : 광택이 있고 주름이 없는 것
참고로 꼭지가 초록색인 것으로 고르라고 하는데, 사실 꼭지는 상관이 없습니다. 줄기는 수확 후 하루~이틀이 지나면 갈색빛을 조금씩 띠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체리 꼭지는 수입과정이나 배송 중 떨어질 수 있으니 꼭지가 없다고 신선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5. 체리 씻는 법
체리는 먹기 직전에 씻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더 빨리 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물에 식초를 넣고 체리를 10분 정도 담가 둡니다. (물 : 식초 = 1: 10 정도면 됩니다)
체리를 너무 오래 담가 두면 껍질이 벌어지며 수분이 체리 과육 안으로 들어가 맛이 없어지게 됩니다. 제가 실수로 체리를 물에 담가 두고 외출했다 들어왔는데요. 4~5시간 정도가 흘렀을까요? 너무 맛이 없어져서 비싼 체리를 버렸습니다.
2) 식초를 섞지 않은 일반 물에 5분 정도 담가 두세요.
3) 흐르는 물에 헹궈서 맛있게 드세요.
6. 체리 보관법
1) 냉장보관
체리는 후숙 과일이 아니므로 실온에 둘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상하기 쉽기 때문에 구입 후 바로 씻지 말고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간혹 체리를 실온에서 보관하다 보면 과육이 말랑말랑 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건 체라가 후숙 된 것이 아니라 물러지고 있는 것이니 주의하세요.
냉장보관을 좀 더 효과적으로 하려면? 냉장고 보관기간을 늘리려면?
①물렀거나 꼭지가 떨어진 것은 골라내 주세요. (요런 체리들은 먼저 드시면 됩니다.)
②락앤락 같은 밀폐용기에 키친타월을 깔고 꼭지가 있는 채로 올려주세요. (꼭지 떼지 말고)
한 층을 쌓으면 그위에 키친타월을 올리고 또 체리를 쌓는 것을 반복하세요.(용기 높이에 맞게 쌓아주세요)
③맨 위에 티 친타 올을 덮고 뚜껑을 닫아두면 일주일 정도는 보관이 가능합니다.
2) 냉동보관
체리를 한꺼번에 많이 샀다면?
냉동보관을 추천드립니다.
① 꼭지는 따주세요
② 식초물을 이용해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위쪽에 체리 씻는 방법 참고)
③ 키친타월 등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주세요.
④ 씨를 제거해주세요.
**체리 씨 빼는 방법
소주병과 같은 유리병에 깔때기를 꽂아주세요.
체리 꼭지 부분이 위로 향하도록 올린 후 중앙을 나무젓가락으로 밀어주면 씨가 쏙~ 빠집니다.
좀 더 간단한 방법은
단단한 빨대를 체리 꼭지 부분에 놓고 씨가 빠지도록 아래로 꾹 눌러주세요.
최고로 간단한 방법은?
아래 도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씨가 한 번에 빠집니다.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은 씨를 빼고 잘라주기 힘드시죠? 이때 도구를 이용하시면 엄마도 아이도 즐겁습니다^^ 참! 대추씨 빼는데 사용해도 좋아요.
⑤ 지퍼백에 체리를 넣고 빨대를 이용해 진공상태로 만들어 주세요.
진공포장하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이렇게 냉동보관을 하면 6개월 정도는 거뜬합니다.
참고로 냉동한 체리는 해동하게 되면 흐물흐물해지고 미생물 번식의 위험이 있으니 그냥 드세요.
얼려서 먹어도 맛있구요. 오히려 영양가도 높아집니다.
체리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매우 좋은데요. 안토시아닌은 냉동보관 시에 더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리더라도 숙면을 도와주는 멜라토닌은 파괴되지 않으니 걱정 마세요.
7. 체리 부작용
1) 임산부나 모유수유 여성은 섭취에 주의하세요.
체리에는 푸르나신 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태아의 선천적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많이 먹지 않으면 크게 문제는 없다고 하니 적당히 드시면 되겠습니다.
2) 체리는 따뜻한 성질의 식품이므로 열이 많은 체질은 적당량을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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