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포스팅에서 우리 아이에게 어떤 채소를 먹일지 알려드렸는데요. (글 맨 아래에 링크를 걸어둘게요) 오늘은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채소를 스스로 먹게 하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대단한 방법은 아니지만 재료도 간단하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간식이라 소개해드립니다. 채소를 안 먹어서 힘든 부모님들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보세요. 아이가 채소를 더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답니다.
1. 어떤 간식인가요?
프렌지토스트! 입니다. 너무 식상하다고요? 그래도 효과는 좋으니 시작해볼까요?
2. 재료
다양한 채소(여러가지 색깔의 채소가 있으면 좋아요), 식빵, 계란, 우유
보통 식빵 2장에 계란 1개 정도면 적당합니다.
3. 방법
1) 채소가 익어야하니 작게 잘라주세요. 볶음밥용 크기정도면 되겠네요. 만약 아이들이 부드럽게 완전히 익은 채소를 좋아한다면 한번 볶아서 익힌 후 사용해주세요.
2) 채소를 식빵에 손가락으로 꾹~눌러서 박아주세요. 저는 자유롭게 그냥 박아보기도 하고 하트모양을 만들어봤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모양부터 글자나 숫자까지 다양하게 꾸며보세요.
3) 우유와 계란을 섞은 뒤 식빵 위에 뿌려 흡수되게 해 주세요. 보통은 식빵을 계란물에 담그는데, 채소를 박았기 때문에 채소가 떨어질 수 있으니 아래 사진처럼 접시에 두고 계란물을 숟가락 등으로 부어주시면 좋습니다.
4)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주세요.
5) 기호에 따라 메이플 시럽이나 잼을 찍어먹어도 된답니다.
4. 후기
우리 아이는 손가락으로 콕콕 누르는 재미에 빠져서 한참을 놀았습니다. 아직 어려서 채소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엄마가 도와주니 재미있게 따라하더군요. 맛은 뭐, 두말할 필요가 있나요? 프렌치토스트에 잼이나 메이플시럽 찍어먹으면 최고지요. 본인이 요리했다는 자부심에 거부감 없이 채소를 잘 먹었답니다.
채소를 꽂으면서 채소에 대한 공부도 하고 색깔도 공부하고, 도란도란 엄마랑 즐거운 시간을 보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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