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먹는데도 나만 살이 찐다면 그만큼 억울한 것도 없습니다. 이런 경우 흔히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는 말을 하는데요. 실제로 '살이 잘 찌는 사람'이 있을까요?
한의학에서는 체질을 가지고 말을 하는데요. 저는 영양학을 전공했으므로 제가 아는 관점에서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남들에 비해 '살이 잘 찌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럼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볼게요. 본인에게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그 원인에 따라 식습관이니 생활습관을 바꿔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여기서는 특정 질환에 의한 비만은 제외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본인이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 자꾸 살이 찐다 하는 분들에게 해당되는 글이랍니다.
1. 성장기 때 체중이 많이 나갔던 경우
성장이 끝난 성인의 경우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면서 살이찌게 됩니다. 하지만 성장기인 어린 시절에 살이찌게되면 지방세포의 크기는 물론 '지방세포의 개수'가 함께 늘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크기가 커진 지방세포는 줄어들 수 있지만, 한번 생긴 지방세포의 수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따라서 성인이 되었을 경우 조금만 방심해도 금세 체중이 불어나며 각종 생활습관병인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의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어렸을 때 비만이었더라도 성인이 되어 관리만 잘하면 적정체중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답니다. 물론 남들에 비해 쉽게 살이 찔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식사관리와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겠지요.
2. 근육량은 적고 체지방이 많은 경우
같은 몸무게이고 활동량이 비슷하더라도 근육량이 적으면 기초대사량이 낮습니다. 따라서 똑같은 양을 먹더라도 근육량이 적은 사람의 칼로리 소모가 더 적고, 살이 더 찌게 될 수밖에 없지요.
혹시 요즘에 갑자기 살이 찌는 것 같다면 체지방량을 확인해보세요. 보통 건강검진 결과에 체지방과 근육(제지방)의 %가 나오니 과거의 근육량을 체크해보시고, 최근에 다시 근육량을 측정하신 후 비교해보세요. 요즘엔 체지방을 측정하는 체중계도 있고 헬스장, 목욕탕이나 찜질방, 병원, 보건소등에도 있답니다.
근육량이 적어서 기초대사량이 줄어서 살이 찌는 것이라면 근육량을 늘리면 되겠지요. 따라서 근육에 일정한 무게를 주는 '근력운동'을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근력운동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무산소 운동에 속합니다.
참! 그런데요. 나이가 들면 노화로 인해 근육 세포수가 줄어들면서 근육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호르몬에 의해서 젊었을 때 보다 지방이 축적되기 쉬워집니다. 이런 경우에도 결국 근력운동을 하고 활동량을 늘리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운동! 특히 근력운동을 더더더 열심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3. 활동량이 적은 경우
아무리 적게 먹더라도 먹는 양이 소모하는 칼로리보다 적으면 살이 찔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남는 칼로리는 지방으로 변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내가 하루에 얼마나 움직이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경우에는 결국 활동량을 늘려 소비되는 에너지 양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으니 가급적 가까운 길은 걸어 다니시고 집에서도 앉거나 누워있기보다는 조금씩이라도 계속 움직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건 운동이라는 점! 기억해주세요.
본인에게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오늘부터 꼭 실천해보세요. 다이어트는 "방법은 쉽지만 실천이 어렵기 때문에" 성공하는 사람이 적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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