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품, 영양 전문 블로거 '엄마는 영양사'입니다. 오늘은 이름만 들어도 맛있는 '대저 짭짤이 토마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짠맛뿐 아니라 당도도 높은 단짠단짠의 대표 과일 대저 짭짤이 토마토! 시작해볼까요?
1. 대저 짭짤이 토마토 이름의 유래가 궁금합니다.
먼저 '대저'라는 이름은,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지역 이름입니다. 오로지 부산 대저동에서만 생산이 되는 토마토입니다.
'짭짤이'라는 이름은 맛이 짭짤하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그리고 일반 토마토보다 비싸기 때문에 이 토마토를 재배하면 '수입이 짭짤하다'라고 해서 짭잘이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습니다.
2. 일반토마토와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1) 짠맛이 납니다.
짠맛이 나는 이유는 토마토가 염분(소금기)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기 때문입니다. 부산의 대저지역의 토양은 낙동강 하구의 염분을 머금고 있습니다.
2) 일반 토마토보다 단맛이 강하고 단단합니다.
당도를 나타내는 Brix 수치를 볼 때 일반 토마토보다 3배가량 더 단맛이 강합니다.
부산 대저지역은 겨울의 일교차가 큰 편입니다. 이렇게 큰 일교차를 견뎌야 토마토가 더 단단해지고 당도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과육이 단단하기 때문에 쉽게 무르지 않아 상품성도 좋습니다.
3) 녹색빛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통 토마토는 붉게 익혀서 먹어야 맛있지만, 대저토마토는 녹색빛을 띠고 있어도 맛있습니다. 녹색이라고 안 익었다고 생각하시면 아니 됩니다^^
3. 구입 시 참고할 점은요?
1) 크기가 작을수록 과육이 더 단단하고, 식감도 쫄깃합니다. 따라서 크기가 너무 크지 않은 것으로 구입하세요.
그리고 꼭지 반대편 부위에 보이는 별 모양이 선명한 것을 고르세요.
2) 일반 찰토마토와 구분하세요. 찰토마토란 속이 꽉 찬 과육이 비교적 단단한 토마토로 짭짤이 토마토도 찰토마토에 속합니다. 하지만, 일반 찰토마토보다 값도 비싸고 맛도 좋지요. 둘은 비슷하게 생겨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구입 시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4. 언제가 제철인가요?
일반 토마토는 여름이 제철이지만 대저토마토는 봄(3~5월)이 제철입니다.
5.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먹으면 안 되나요?
걱정 마세요.
저염식을 위한 세계 보건기구 WHO 나트륨 섭취 권고량은 2,000mg입니다.
그런데, 짭짤이 토마토 100g당 5mg 정도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짭짤이 토마토는 50-200g 정도이므로, 큰 짭짤이 토마토 하나를 먹어도 겨우 10mg(권고량의 1/200)이니 안심하세요. 뿐만 아니라, 짭짤이 토마토에는 식이섬유와 칼륨의 함량이 높아 나트륨을 체외로 배설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6. 어떻게 먹을까요?
일반 토마토와 똑같습니다. 그냥 생으로 먹어도 되고, 샐러드, 주스로 갈아서, 볶음요리에 넣어서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토마토의 라이코펜(비타민A의 전구체)은 기름에 볶을 때 흡수가 잘되므로 기름에 볶아 드시면 좋습니다.
토마토만 먹기보다 달걀과 함께 볶아 먹으면 토마토에 부족한 단백질까지 보충할 수 있겠네요.
7. 칼로리는요?
대저 짭짤이 토마토의 칼로리는 100g당 약 17kcal입니다. 일반 토마토가 100g당 14kcal 정도이니, 거의 비슷하네요. 칼로리는 큰 차이가 없는데, 더 맛있다면? 다이어트에 제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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