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의 대표주자인 굴! 하지만 바다에서 온 만큼 잘 손질과 세척을 해야 하고 비린맛도 잡아야 하는 고충이 있는데요. 누구나 간단하게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어렵지 않으니 겁내지 마시고 천천히 따라오시면 됩니다. 특히 생굴을 좋아하신다면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내용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굴 세척과 비린내를 한번에!
굴은 주로 소금물에 세척을 하는데요. 소금물에 하게 되면 4-5번 정도 여러 번 세척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딱 1번 만에 씻을 수 있는 초간단 방법이 있습니다.
▶준비물 : 굴(500g), 무즙(종이컵으로 2컵), 물 (종이컵 4컵), 큰 그릇(볼)
**무즙은 무를 강판에 갈아서 준비해주세요. 무즙과 건더기 모두 사용해주세요.
1) 큰 볼에 무즙 2컵과 물 4컵을 넣어 잘 섞어주세요.
2) 큰 볼에 굴을 넣어 조물조물해서 풀어줍니다.
3) 5분간 담가 두었다가 찬물에 1~2번 씻어내면 불순물이 완전히 빠지고 비린내까지 사라집니다.
▶ 무즙이 굴의 이물질을 빠져나오게 하는 원리
무에는 아밀라이제(사람의 침 속에도 함유된 소화효소)를 비롯한 가수분해 효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굴에 있는 이물질을 분해하고 비린내까지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2. 이미 세척된 굴을 사 왔을 때 비린만 잡는 방법
마트에서는 불순물을 미리 제거한 '굴'을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굳이 무즙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더 간단하게 비린내를 잡을 수 있습니다.
▶준비물 : 손질된 굴, 참기름 1큰술, 식초 1큰술
**굴의 양이 많다면 참기름과 식초를 조금 더 넣으셔도 됩니다.
▶방법 : 손질된 굴에 참기름과 식초를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주기만 하면 끝!
이렇게 하면 식초 때문에 굴이 더 탱글탱글해지고 비린내가 줄어들며, 참기름의 향이 한번 더 비린내를 잡아주니 굴을 못 먹는 사람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3. 좋은 굴을 고르는 방법
신선하고 탱글탱글한 굴을 아래 사진처럼 속살이 밝은 유백색을 띠고, 위에 있는 검은 줄은 진하고 선명합니다.
만약 탄력도를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손으로 살짝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4. 굴과 노로바이러스
굴은 생으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떤 분들은 소금이나 무즙 등으로 세척하면 노로바이러스 위험이 없다고 하시는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소금물이나 무즙에서 절대 죽지 않으며, 85℃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할 경우에만 안전하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어르신들이나 어린이들에게는 꼭 익힌 굴을 먹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알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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