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이나 오코노미야끼에 뿌려먹는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 좋아하시죠? 뜨거울 때 뿌리면 오므라드는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아서 저도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가쓰오부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칼로리와 영양성분은 어떤지, 어떻게 보관해야 하고, 섭취 시 주의할 점은 없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런 궁금증이 있으시다면 오늘 글이 도움이 되실 테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1. 가쓰오부시의 원재료 및 만드는 방법
'가쓰오부시'는 일본어이고 한국어로는 '가다랑어포'입니다. 즉, 가다랑어를 얇게 포를 떳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가다랑어를 잡아서 그대로 포를 뜬 건 아니구요. 3가지 가공과정을 거친 뒤 포를 뜨게 됩니다.
▶가다랑어살을 연기로 익히기(훈제)-> 딱딱해질 때까지 말리기-> 발효
참고로, 발효과정이 조금 독특한데요. 풍미를 높이기 위해 푸른곰팡이를 넣고, 한 달에 한 번이상 발효통을 바꾸며 총 4~5달간 발효를 시키면 우리가 먹는 맛있는 가다랑어포가 완성됩니다.
참! 가다랑어가 궁금하시다구요?
가당랑어는 참치의 한 종류입니다.
참치를 가리키는 명칭은 '다랑어'인데요. 다랑어는 종류가 다양하며, 가다랑어 역시 다랑어의 일종이기 때문에 참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참치라고 하면 횟감에 사용되는 고급 참치를 생각하기 때문에 가다랑어는 진짜 참치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가다랑어도 참치입니다.
참고로 통조림용 참치도 '가다랑어'로 만든답니다.
2. 칼로리 및 영양성분
워낙 얇게 포를 떠서 많이 사용하더라도 무게는 매우 가볍습니다. 그래서 보통 1인분은 15g정도면 충분합니다.
▶15g당 칼로리 : 약 53kcal
▶영양성분 : 생선이다 보니 단백질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탄수화물은 '0'이며 지방함량도 매우 적은편입니다. 15g의 가쓰오부시를 먹으면 약 11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3. 가쓰오부시 활용 방법
일본에서는 매우 흔하게 사용되는 식재료인데요.
주로 육수를 내는 데 사용하고, 해물로 만든 음식에 뿌리는 고명으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육수로 사용하는 방법이 궁금하시나요?
멸치나 다시마처럼 찬물에 넣고 끓이지 않고, 85-90℃의 뜨거운 물에서 우려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를 어떻게 맞추나고요? 간단합니다. 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잠시 기다렸다가 넣으면 됩니다.
▶정리 : 육수망에 가쓰오부시 1컵을 넣고 85-90℃의 뜨거운 물에 5분 정도 우려 내주세요.
4. 가쓰오부시 보관법
개봉 전에는 직사광선이 없는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실온 보관해도 되지만 개봉을 하면 밀봉 후 냉장고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5. 가쓰오부시 구입 시 주의 점
앞서 제조과정에서 말씀드렸듯이 가쓰오부시는 연기로 익히는 훈제 식품입니다. 따라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생성이라는 단어가 꼭 따라다니는데요. 벤조피렌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각 나라별로 식품의 벤조피렌 기준치를 설정해서 함량이 기준치를 넘어가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연기로 단백질이나 지방이 풍부한 식품을 고온에서 익히다 보면 벤조피렌은 필연적으로 생성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벤조피렌은 실제로 천연식품에도 존재하는 만큼 적은 양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식품을 과도하게 익히다 보면 벤조피렌의 생성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기준치를 초과하게 되어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기준치를 넘어간 제품이 발견되면 유통, 판매금지는 물론 회수 조치가 이루어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가쓰오부시에 벤조피렌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은 기억하시고 너무 과량, 자주 드시는 것은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6. 혼다시와 가쓰오부시 차이점
혼다시는 다시다와 같은 조미료의 일종입니다. 다시다의 쇠고기, 사골, MSG가 주재료라면, 혼다시는가쓰오부시와 MSG가 주재료 입니다.
참고로, 혼다시는 1970년대 일본 '아지노모토 사'에서 출시되었고, 국내에서는 농심이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식 요리를 하는데 자주 사용되지만 한식요리에 넣어도 충분히 잘 어울리고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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