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틸콩 제대로 알고 드셔야 합니다-렌틸콩 먹기 전 꼭 알아야 하는 정보들

한국에서는 렌틸콩은 생소한 식품이었는데요. 가수 '이효리'씨가 방송에서 렌틸콩을 먹는 모습을 보여준 후로 렌틸콩의 인기는 급상승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렌틸콩은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서리태, 흑태에 비해 단백질, 칼슘 등의 함량은 더 낮으며 비타민의 경우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럼 굳이 렌틸콩을 먹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양사 엄마'는 렌틸콩을 밥 지을 때마다 넣는답니다.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알려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렌틸콩의 장점

1) 골라낼 수 없다

콩밥을 하면 콩만 골라내는 귀여운 꼬맹이들을 키우고 있으신가요? 사실 어른들 중에서도 콩을 싫어하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서리태, 대두, 강낭콩, 완두콩등 한국인들이 많이 먹는 콩은 대부분 크기가 커서 쏙쏙 골라내기 아주 쉽습니다. 게다가 흰색 쌀밥에 섞여 있으면 눈에도 잘 띕니다. 

하지만 렌틸콩은 크기가 작아 일일이 골라내고 먹기란 쉽지 않습니다. 즉, 어쩔 수 없이 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쌀에 함유된 단백질에는 '라이신'이라는 아미노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불완전 단백질'로 분류가 됩니다. 그런데 콩과 같이 먹으면 라이신이 보충되어 완전단백질을 먹는 셈이 되므로 쌀과 콩은 궁합이 매우 잘 맞는 식품입니다. 하지만 콩을 다 골라내고 먹는다면 소용이 없겠죠? 따라서 골라내기 힘든 렌틸콩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2) 크기가 작아 밥 대신 활용하기 좋습니다.

저는 볶음밥이나 김밥에도 렌틸콩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볶음밥의 경우 해먹을때 밥 대신 렌틸콩만 넣거나, 밥과 렌틸콩을 섞어서 만들어보세요. 다이어트식으로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김밥을 만들때도 렌틸콩을 삶아 밥의 양을 줄이고 삶은 렌틸콩을 듬뿍 넣어 먹으면 밥은 조금 덜할지 몰라도 건강에는 무척이나 좋다는 거! 특히 한국인들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편이므로 밥의 양을 줄이고 대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이용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3) 불리는 시간이 매우 짧거나 불리지 않아도 된다

다른 콩들에 비해 크기가 작으므로 불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매우 짧은편입니다. 그리고 사실 굳이 불리지 않아도 그대로 요리가 가능합니다. 특히 레드렌틸콩의 경우는 15분만 익혀도 먹을 수 있어 매우 간편합니다.

하지만, 소화력이 약하신 분들은 불려서 드시는 것이 좋으며 30~1시간정도면 충분합니다.

 

영양사 엄마의 결론

밥을 먹는 한국인들에게 콩은 꼭 필요한데 요리하기 편하고 먹기편하고 먹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렌틸콩을 적극 추천을 드립니다. 영양소가 가장 풍부한 식품을 가끔, 조금씩 먹는 것보다 영양소는 조금 덜 함유되어 있지만 매일, 자주, 많이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2. 렌틸콩은 여러가지 색깔이 있는데, 어떤 것을 먹을까요?

렌틸콩을 사려고 하는데 색깔이 다양해서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이 되실 텐데요. 그래서 저도 인터넷을 여기저기 찾아보았는데, 갈색이 도정을 하지 않은 것이고 초록색은 도정 1회, 빨간(주황) 색은 도정을 더 많이 한 것이라는 설명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런데 렌틸콩을 직접 먹어본 저로써는 아무래도 정보가 정확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경로를 통해서 공부를 했는데요.

제가 공부해본 결과 렌틸콩의 색깔은 도정의 차이가 아니라 그냥 원래 부터 색깔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한번 보실까요?

 

렌틸콩

 

렌틸콩 종류

 

위 사진들은 '렌틸'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캡쳐해온것이며, 이 방송은 실제 렌틸콩 농사, 수확과정을 모두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갈색이 도정을 안한것이기 때문에 영양소가 더 많고, 레드 렌틸(실제로는 주황색)은 도정을 많이 해서 영양소가 덜 함유되어 있겠네? 이런 관점으로 접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색깔이 다르더라도 기본적으로 렌틸이 가지고 있는 영양소는 비슷하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원래는 렌틸의 종류가 매우 많지만 가장 많이 판매되는 3가지 색깔인 갈색, 초록색, 빨간 렌틸의 특징을 알려드리니 요리에 참고해주세요.

 

1) 갈색 렌틸콩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먹는 렌틸콩이니 만큼 활용범위도 다양합니다. 초록색보다는 덜 단단하지만, 빨간 렌틸보다는 좀 더 단단합니다. 

-> 스튜, 카페, 퓨레, 수프, 햄버거 패티 등 가장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2) 초록색 렌틸콩 

가장 크고 단단해서 익혀도 콩 그대로의 모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단하다는 건 '익히는 시간도 더 길다'는 뜻이 되겠지요? 익히는 시간을 단축시키려면 미리 물에 불려 놓으면 되니 참고해주세요. 

-> 모양을 잘 유지하므로 샐러드에 뿌려 먹으면 좋습니다. 

 

3) 빨간색 렌틸콩(사실 주황색에 가깝습니다) 

갈색렌틸콩의 껍질을 벗기면 주황색의 렌틸콩이 됩니다. 껍질을 벗겨서 팔거나, 벗긴 렌틸콩을 다시 두 조각으로 쪼갠 뒤 판매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크기도 작고 익히면 부드러워 익히면 으깨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영유아 음식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껍질이 제거된것이므로 일부 영양소의 손실은 있겠지만, 빨간색 렌틸콩에도 영양소는 여전히 풍부하답니다. 껍질이 제거되었다고 하니 마치 현미와 백미의 차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그 정도는 아닙니다. 여전히 건강한 식품이니 걱정 마세요.

->삶으면 쉽게 풀어지므로 주로 수프, 카레 등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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