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아보카도 영양소, 생 아보카도와 별 차이 없습니다.

제가 장을 볼 때 빼놓지 않는 식품 중 하나가 '아보카도'입니다. 건강에도 좋은 건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아보카도가 참 맛있습니다. 크리미한 질감과 고소한 맛이 샌드위치, 샐러드는 물론 김밥과 비빔밥에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자주 먹게 된답니다. 그런데, 아보카도는 사실 비싸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그래서 냉동 아보카도를 구입해볼까 생각을 했는데요. 2가지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첫 번째는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을까? 두 번째는 맛과 식감이 변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냉동 아보카도를 구입하기 전 공부를 해보았는데요. 여러분들께도 공유해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아보카도를 냉동하면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을까요?

네, 파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영양소의 손실이 많지는 않습니다.

미국 조지아 대학교의 연구진이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일반 농산물과 냉동농산물의 영양소 차이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바로 연구를 진행한 것은 아니고요. 마트에서 구입한 일반 농산물을 구입해서 각 가정에서 보관하는 것처럼 냉장고에 5일간 보관을 한 다음, 냉동 농산물의 영양소와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보통 마트에서 농산물을 사오면 바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가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결과를 위해 냉장고에 보관 후 실험을 진행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그래서 결론은요? 빨리 말해주세요.

"두 농산물의 영양성분은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식품의 경우 오히려 냉동 농산물이 냉장고에 보관한 것보다 영양소 함량이 더 높았는데요. 예를 들면 냉동 브로콜리, 딸기, 완두콩의 비타민C 함량은 냉장고에서 5일간 보관한 것보다 더 높았습니다. "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걸까요?

만약 직접 텃밭에서 채소와 과일을 재배해서 먹는다면, 냉동이 아닌 신선한 상태로 먹는 것이 영양가가 높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 마트에서 구입해서 먹잖아요? 마트로 오는 채소와 과일들은 여러 유통경로를 거쳐 오기 대문에 결국 수확 후 여러 날이 지난 후입니다. 그러는 동안 일부 영양소들이 손실되며, 구입한 이후에도 집에서 바로 다 소비하는 것이 아니고 보관을 하면서 먹기 때문에 영양소의 함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채소와 과일에 많이 함유된 것은 비타민인데요. 비타민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미네랄)에 비해 매우 손실이 쉽습니다. 물론 비타민도 종류가 매우 많아 모든 비타민이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손실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영양소들에 비해 파괴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수확직 후 영양소가 파괴되지 전에 냉동을 하면 영양소가 오히려 덜 파괴될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모든 냉동채소, 과일이 냉장보다 더 영양가가 높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는 냉장이나 냉동이나 영양소에 큰 차이가 없답니다. 그러니 냉동채소, 과일을 살때 너무 고민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