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란 이제 생소한 단어가 아닙니다.
한국인의 당뇨병으로 진단 받은 환자수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약 2배가 상승할 정도로 많아지고 있습니다.
당뇨에는 제1형과 제2형이 있는데,
1형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당뇨병으로써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어 내지 못해 생깁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인들은 제2형 당뇨이며,
제2형은 인슐린 분비는 정상이나 우리몸의 세포가 포도당을 잘 이용하지 못해
포도당이 혈중에 많아지면서 다양한 합병증들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그래서 당뇨병을 과거에는 '성인병중의 하나이다' 라고 불렸지만
사실, 요즘은 제2형당뇨가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도 빈번히 발생해
더 이상 성인병으로 불리지 않고있습니다.
일단 당뇨로 확진을 받으면 병원에서 식사처방을 받을텐데요.
사실 당뇨식이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당뇨식=건강식 입니다.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으면 음식을 먹을 때마다 고민이 될 것입니다
이건 먹어도 되나? 그럼 이건?
그러나 사실 당뇨환자도 일반인들과 똑같이 대부분의 음식을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단, 적당히! 규칙적으로! 골고루! 먹으면 됩니다.
왜 적당히! 일까요?
꼭 탄수화물만 먹는다고 혈중에 당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백질, 지방도 혈당을 높이는데 기여합니다.
단백질->탄수화물 전한률 약 50 %
지방-> 탄수화물 전환률 약 10 %
왜 규칙적으로 먹어야 할까요?
당뇨환자는 세포가 인슐린을 잘 이용하지 못한다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오랫동안 공복상태를 유지하면 오히려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저혈당이 되면 식은땀, 떨림, 집중장애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 고혈당상태가 됩니다.
왜 골고루 먹어야 할까요?
한국인들은 주식이 밥이죠.
탄수화물이 주식이라 하더라도 식이섬유, 단백질, 지방등을 적절히 골고루 먹어주면
혈당상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특히 채소에 많이 함유된 식이섬유소는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주고 지방의 흡수도 줄여줍니다.
즉 세끼와 간식을 적당히 규칙적으로 골고루 먹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면 충분히
관리될 수 있는 질병입니다.
그러나 당뇨병의 정도가 심해서 식사와 운동으로 조절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약물도 함께 사용을 해야합니다.
단,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1.탄수화물만 주로 먹는 식사는 피합니다.
국수나 빵, 과자, 떡 처럼 대부분이 탄수화물 음식만 먹는 경우는 먹는 양에 주의를 해야합니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기 때문입니다.
식이섬유소나 단백질, 지방이 함께 골고루 섞여 있으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을 수가 있기 때문에
같은양을 먹더라도 골고루 드시는것이 혈당을 적게 올립니다.
이런 음식은 가능한 드시는 횟수를 줄이시고, 한번에 먹는 양도 적게 하면 좋습니다.
2.단당류가 많이 함유된 식품은 피합니다.
가당음료수, 단커피, 통조림과일, 약과, 양갱, 초콜렛, 사탕 등등
(저혈당이 왔을경우 먹는경우 제외)
3.짠 음식은 피합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이 생길 위험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싱겁게 먹습니다.
4.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은 적게 먹도록 합니다.
포화지방산은 주로 동물성지방에 많습니다.
따라서 육류섭취를 적당히 하고, 육류를 먹을때는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 위주로 먹도록 해야겠습니다.
5.금주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론 술은 끊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알코올은 혈당관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혈당관리가 잘 안되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금주를 하시고,
만약 혈당조절이 잘 된다면 1-2잔 정도 먹을 것을 권합니다.
마실때도 천천히 마시고 도수가 높은 술은 피합니다.
특히 당뇨병의 전단계에 해당하는 분들이라면
위와 같은 식사원칙을 지키고 적절한 운동을 한다면
합병증의 발병을 막으면서 오히려 더 건강한 몸을 가지실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으셨다면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그동안 신경쓰지 못했던 식생활을 바로잡고 건강식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편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엔 왜 이리 맛있는 음식이 많은지요.
그 유혹들을 떨치기는 너무나 어렵지만
우리 사랑하는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조금만 더 노력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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