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 갱년기 증상에 과연 도움이 될까요?(칡 제대로 알고먹기)

갱년기 증상때문에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적어봅니다.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리고 두통, 우울증이 나타난다면 갱년기 증상이 시작되고 있는것인데요. 사실 더 심각한건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한 골다공증 및 심혈관질환입니다. 그렇다면 약물치료말고 식품을 통해 에스트로겐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바로 '칡뿌리'인데요. 오늘은 칡뿌리에 대한 모든것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칡이란?

칡은 덩굴성의 여러해살이풀로써, 하루에 30cm 이상 자랄 만큼 생명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덩굴성이기 때문에 주변 다른 식물들을 돌돌 감으며 자라는데요. 따라서 농가나 임지 주변에 칡넝쿨이 자라면 다른 나무들이나 농산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칡은 특히 갱년기 여성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식품으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칡의 뿌리'인데요

사실 사람들은 칡의 잎을 먹는 것이 아니라 칡의 뿌리를 먹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칡뿌리를 '갈근'이라고도 하지요.

칡뿌리는 땅속 20m까지 뿌리를 내리는데요. 따라서 땅속 깊은 곳에 있는 영양분까지 온몸으로 빨아들이기 때문에 '영양덩어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칡의 효능

1)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칡은 식물 중에서 가장 '식물성 에스트로겐' 함량이 높습니다. 갱년기는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감소되면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는 기간을 뜻합니다.

대표적으로 안면홍조, 가슴 두근거림, 두통, 관절통, 근육통, 우울증, 골밀도 감소 등의 증상이 있는데요. 이런 갱년기 증상들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칡과 같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입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대두보다 30배, 석류보다 600배 이상 함유량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갱년기에는 칼슘흡수의 감소로인해 골밀도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골다공증이 오기 쉬운데, 칡에 풍부한 에스트로겐을 섭취함으로써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으니 먹지 않을 이유가 없겠네요.

2) 숙취제거에 탁월합니다.

칡은 예로 부터 숙취 해소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주독을 풀어주고 입안이 마르고 갈증 나는 것을 멎게 한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술(알코올)은 체내에 들어가면, 간에서 분해되면서 숙취를 일으키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칡뿌리는 아세트 알데히드를 54% 정도 줄여줄 수 있다고 하니, 숙취해소 음료로도 손색이 없네요.

3) 기타

간 기능을 회복, 혈압강하, 심장질환 치료, 혈당조절, 탈모치료, 아토피나 여드름과 같은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