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할 때 육수를 사용하면 맛이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그런데 매번 육수를 내자니 번거롭고 육수 재료도 구입해야 하고, 설거지도 많아지니 시중에서 판매하는 육수를 찾게 됩니다. 그중에 하나가 치킨스톡(닭고기 육수)인데요. 치킨스톡을 사서 쓰려고 하니 MSG를 쓰는 거 같아 찝찝합니다. 그런데 모든 치킨스톡이 MSG를 함유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대로만 고르면 유아식에도 사용할 수 있답니다. 그럼 진짜 치킨스톡을 찾으러 가볼까요?
1. 치킨스톡이란?
닭고기와 여러가지 야채를 넣어 끓인 육수를 말합니다. 한국사람들은 보통 멸치, 다시마 육수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치킨스톡은 조금 생소하지만 서양에서는 가정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육수입니다.
그런데 육수는 만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요. 그래서 치킨스톡(chicken Stock)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으며, 치킨스톡은 액상형, 고체형, 가루형태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액상형은 물에 녹이지 않아도 바로 부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고 비교적 사용기한이 짧고, 고체형과 가루(파우터)형은 장기보관이 가능하지만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2. 어떤 요리에 사용하면 되나요?
육수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요리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국, 찌개, 수프, 카레등은 물론 볶음요리, 각종 반찬, 파스타, 소스나 드레싱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3. 어떤 치킨스톡을 골라야 하나요?
1) 액상으로 된 치킨스톡을 골라주세요.
가루형이나 고체형은 MSG가 다량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액상형은 개봉하면 냉장고에 보관을 해야하며 일주일 이내에 사용해야 하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아래 사진처럼 얼음을 만드는 '얼음틀'에 넣어 얼렸다가 필요한 만큼씩 꺼내어 사용하면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합니다.
2) MSG가 함유되지 않는 것으로 골라주세요.
치킨스톡에 들어간 원재료명을 보시고 진짜 치킨스톡을 골라야 합니다. 제가 말하는 진짜 치킨스톡이란 닭고기와 각종채소로 맛을 낸 것이며, 가짜 치킨스톡은 치킨과 채소가 아닌 MSG로 맛을 낸 것을 의미합니다.
3) 소금이 함유되어 있지 않는 것을 골라주세요.
소금이 들어간 치킨스톡은 나트륨의 섭취량을 높이기 때문에 'unsalted' 라고 쓰여있는 것을 골라주세요.
4) 당분이 적게 들어있는 것으로 골라주세요.
치킨스톡을 만들 때 시럽, 설탕등을 넣은 제품들도 꽤 많습니다. 당분 섭취는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으니 적게 들어간 제품으로 골라주세요. 영양성분표에 보시면 당분의 함유량이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5) '닭고기 99%함유' 이런 문구에 속지 마세요.
이런 문구를 가진 치킨스톡이 있는데요. 자세히 보면 치킨 분말이 2%도 채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99%는 무슨 말이냐고요? 치킨스톡에 사용하는 치킨 분말을 만들 때 치킨이 99% 들어갔다는 말입니다.
혹시 이해가 가지 않는 분들을 위해 좀 더 쉽게 설명을 하자면요. 100g의 치킨스톡을 만드는데 2g의 치킨 분말을 사용했고, 그 2g의 치킨 분말을 만들 때 닭(치킨)이 99%인 1.98g 들어갔다는 말입니다. 결국 100g 중 닭고기는 1.98g밖에 안된다는 말이 됩니다.
4. 진짜 치킨스톡을 추천해주세요.
'키친 베이직'이라는 액상 형태의 제품인데요. 닭고기와 채소를 넣어 만든 육수로 MSG와 소금은 따로 넣지 않았으며, 당분의 함량도 매우 낮은 편입니다. 이 제품은 해외에서 매우 인기가 많으며, 유아식에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육수를 따로 내기 번거로울때, 시간이 없을 때, 깊은 맛을 내고 싶을 때 가끔씩 치킨 육수를 넣어서 요리해보세요. 치킨 육수만 넣어도 요리의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답니다. 하지만 치킨스톡에 중독되어 매번 요리할 때마다 넣는 건 참아주세요. 너무 맛있어서 많이 먹다 보면 어느새 내 체중도 함께 업! 될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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