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싫어하는 아들 때문에 항상 철분 섭취량에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어른들이야 고기를 즐겨먹지 않더라도 다양한
식품을 통해서 철분섭취가 가능하지만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죠.
철분은 혈액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을 구성할 뿐 아니라, 뇌의 신경을 만드는데도 쓰이기 때문에 두뇌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만약 철분결핍으로 인해 두뇌발달에 문제가 생기면 나중에 철분 보충을 하더라도 제대로 회복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니 엄마로서 걱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기때는 거버 시리얼 분말을 일주일에 3-4번씩 주곤 했는데요. 이제는 거버 이유식을 먹일 나이가 한참 지나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찾게 된 것이 '치리오스 시리얼'입니다.
치리오스 오리지널(철분강화) 시리얼을 20g만 먹여도 한국인 유아(만1-5세)들의 철분 섭취량을 100%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먹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물론 가장 보편적으로 먹는 방법은 우유나 요거트에 넣어서 먹는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우유나 요거트와 함께 먹으면 먹기 편하고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유제품에는 칼슘함량이 많아 철분의 흡수율이 떨어집니다. 칼슘과 철분은 체내에 흡수될 때 칼슘과 같은 통로를 이용하므로, 흡수과정에서 서로 경쟁을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칼슘과 철분이 서로 흡수를 방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어떤 것과 같이 먹으면 좋을까요?
바로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채소, 주스 등과 함께 먹는것이 철분의 흡수율 측면에서 더 좋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철분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니까요.
철분을 섭취할때 비타민C를 함께 먹으면 철분 흡수율이 30%가 증가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철분결핍성 빈혈 환자들에게 교육할 때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내용입니다.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식품들은 매우다양하지만 아이들 먹이기 좋은 것은 과일이지요.
따라서 저는 치리오스를 딸기, 사과, 오렌지등의 과일이나 과일주스를 함께 간식으로 줍니다.
좀 더 간편한 방법으로는 시중에서 파는 '과일퓨레' 에 치리오스를 섞어서 주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참고로 유아들의 1일 철분 권장섭취량을 모두 충족하는 치리오스의 양은 20g이라고 설명을 드렸는데요. 사실 치리오스가 워낙 가볍기 때문에 20g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간식으로 10g 정도만 줍니다. 10g 이면 권장량의 50%를 채울 수 있으니 나머지는 고기나 다른 철분이 풍부한 식품으로 먹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매일 치리오스를 먹일 수는 없죠. 아이들이 질려할 테니까요. 따라서 일주일에 3-4번 정도 먹이면서 혹시라도 부족할 수 있는 철분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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