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생각나죠.
저는 추어탕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납니다.
어머니가 자주 해주시던 음식이기도 하고
먹으면 힘이 나는 것 같거든요.
방아잎과 산초가루를 넣어 먹는 추어탕은 독특한 향과 쏘는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 쌀밥과 먹으면
한 그릇 뚝딱은 기본이죠.
그래서 오늘은 추어탕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1. 추어탕이란?
추어탕은 살이 오른 미꾸라지를 내장과 뼈까지 함께 삶아서 조리한 것으로,
건강식으로 많이 찾는 음식입니다.
미꾸라지는 물이 고인 늪, 연못, 논과 같이 진흙이 깔려있는 곳에 서식하며,
가뭄이나 급격한 온도 변화, 환경오염에도 잘 견디는 생명력이 강한 민물어류로
유명합니다.
추어(鰍魚)라는 말은 가을에 누렇게 살찌는 물고기라는 의미로 붙여진
미꾸라지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즉, 미꾸라지는 늦여름~가을철에 동면을 위해 통통하게 영양분을 축적시키기 때문에
이때 맛도 영양가도 뛰어납니다.
그래서
늦여름부터 시작해서 가을,겨울에 건강식으로 많이 찾는 음식입니다.
2. 추어탕의 효능
몸에 좋은 식품을 말할 때 꼭 한 번씩은 언급되는 미꾸라지!
왜 건강에 좋을까요?
추어탕은 양기를 보충하고 위장을 보호하는데 좋은 음식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속을 보하며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미꾸라지를 즐겨 먹으며 추위에 대비했다고
합니다.
1)단백질함량이 높고, 소화가 잘 되며 불포화지방산,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생활습관병(성인병)
예방에 좋습니다.
2) 추어탕은 뼈째 갈아 만들기 때문에 칼슘함량이 높아 근골격계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3) 미꾸라지가 미끌거리는 이유는 점액질 성분 때문인데요.
이 점액질은 피부나 혈관 등에 탄력을 주고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4)위벽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어 위산과다, 속쓰림, 위통에도 좋습니다.
미꾸라지는 성질이 따뜻해 소화기를 편안히 해주고 설사를 멎게 합니다.
그래서 특히 속이 냉하고 배탈이 자주 나는 사람이나 땀을 많이 흘려 체력이 약해진 경우에 좋은
식품입니다.
참고) 추어탕에 들어가는 향신료인 산초가루 역시
위장을 편하게 하고 신진대사 기능을 항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서
복통·구토·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3. 궁합이 안 맞는 식재료
오이나 쑥갓, 콩 껍질과 함께 먹으면 소화흡 수가 잘 안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4. 미꾸라지로 만든 요리(추어튀김)
추어탕외에도 추어튀김도 유명합니다.
(추어 튀김 레시피)
-살아있는 생 미꾸라지에 소금을 뿌려 뚜껑을 덮어두면 서로 엉켜 거품을 내는데,
이 거품을 여러 번 씻어서 흙냄새를 없어줍니다.
-씻은 미꾸라지에 소금, 후추, 생강즙을 뿌리고 밀가루를 묻힌 후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내면 됩니다.
-팁 : 튀긴 후 강정소스를 버무리면 추어강정이 되는데
고소하고 달콤해서 어린들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맛있는 미꾸라지 요리 드시고
더욱더 건강하세요!
블로그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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