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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영양 정보

사골국, 곰탕, 설렁탕, 도가니탕, 갈비탕, 우족탕의 차이점

by Eunice2020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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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국물을 자랑하는 보양식으로 알려진 사골국, 곰탕, 설렁탕, 도가니탕, 갈비탕, 우족탕! 모두들은 한 번쯤 드셔 보셨을 텐데요. 혹시 차이점을 아시나요? 알 것 같으면서도 딱히 차이점을 설명하기 어렵지 않으신가요? 공통점은 소의 뼈나 살을 푹 고아서 만든 국물 음식이라는 점인데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파헤쳐보고 실제로 영양소가 듬뿍 함유된 건강식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고자 하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차이점

사실 음식이라는것은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변형을 거치는데요. 사골국이나 곰탕도 예외는 아닙니다. 처음에는 고유의 조리방법이 명확하게 구분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지역마다 가정마다 조금씩 변형되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사골국은 말 그대로 사골(소의 다리뼈)을 오랜시간 푹 고아서 만든 국물입니다. 원래는 다리뼈로 만드는 것이 정석이지만 다른 뼈를 섞어서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재료는 뼈와, 물 2가지로 심플하지만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음식인데요. 냉장고와 같은 찬 곳에 두면 소뼈에서 나온 젤라틴 성분이 굳어서 묵이나 젤리와 같은 형태가 되며, 가열하면 다시 국물의 상태로 돌아옵니다. 

 

사골국물은 떡국, 만두국같은 국물요리의 육수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그냥 단독으로 소금과 파를 넣고 밥, 깍두기와 함께 먹기도 합니다. 갑자기 뜨끈한 사골국과 하얀 쌀밥, 깍두기가 생각나서 군침이 도네요.

 

그럼 곰탕은 무엇일까요?

소의 고기, 내장, 뼈등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든 음식입니다. 사골이 다리뼈로 만들었다면 곰탕은 뼈는 물론 

고기와 내장이 들어간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곰탕에는 국물과 함께 고기와 내장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요즘에는 사골국에도 고기를 넣어서 판매하는 음식점도 많으니 요즘엔 곰탕이나 사골국이나 비슷해졌습니다. 그리고 사골곰탕이라는 말도 사용되고 있고요.

 

이번엔 설렁탕을 살펴볼게요.

곰탕과 가장 비슷한 국물요리가 설렁탕입니다. 둘 다 뼈와 함께 고기, 내장을 같이 푹 고아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사골국은 뼈만 넣어 만든 국물이므로 훨씬 뽀얗고, 설렁탕과 곰탕은 상대적으로 뼈의 양이 적기 때문에 좀 더 맑은 국물이 만들어진답니다.

그리고 한 간에서는 곰탕의 재료가 설렁탕의 재료보다 좀 더 고급 부위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만드는 사람마다 지역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비교 자체는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다음으로 도가니탕은 무엇일까요?

소의 '무릎뼈'와 '발목의 연골 주변을 감싸고 있는 물렁뼈'를 '도가니'라고 합니다. 따라서 사람의 관절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쯤 되면 우족탕, 갈비탕, 꼬리곰탕은 무엇인지 대충 짐작이 가시지요?

우족탕은 '소의 발' 부위를, 갈비탕은 소의 '갈비' 부위를, 꼬리곰탕은 소의 꼬리 부분을 끓여낸 국물요리입니다. 

 

2. 소의 뼈나 고기를 이용한 국물요리에는 정말 영양소가 풍부할까요?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소의 뼈나 고기를 물에 우려낸다고 해서 모든 영양소가 빠져나오는 것도 아니고, 생각만큼 영양분이 풍부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소의 다리뼈를 우려낸 사골국의 영양소를 분석해본 결과 칼슘의 경우 우유보다 적게 함유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우유 100ml에는 약 100~110mg 정도의 칼슘이 들어있지만 사골국 100ml에는 겨우 5mg 이내의 칼슘이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미네랄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사골국과 같은 각종 국물요리를 드신다면 차라리 미네랄이 풍부한 '생수'를 드시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리고 사골을 4번 이상 우려내면 소 뼈에서 '인(P)'이라는 미네랄이 많이 녹아져 나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소뼈나 고기를 이용한 국물요리는 지방이 많아 다이어트에 좋지 않다고 하던데요?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뜨거운 물로 우려내다보면 국물에는 '지방'성분도 함께 녹아져 나오기 마련인데요. 식히면 물 위에 기름이 떠서 쉽게 걷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걷어내는 작업만 잘해도 지방 함량은 매우 낮아지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참고로 지방을 걷어낸 사골국 200ml는 97kcal로 100kcal도 되지 않습니다. 

 

사실, 기름기를 걱정할 것이 아니라 '나트륨'의 섭취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국물요리를 먹을 때는 소금 간을 하거나 김치 국물 등을 듬뿍 넣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국물요리는 뜨거운 상태로 먹게 되는데요. 뜨거우면 짠맛을 덜 느끼게 되므로, 본인이 얼마나 짜게 먹고 있는지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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