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탕에 빠질 수 없는 해산물인 미더덕과 오만둥이!
둘은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리기 쉬운데요.
그래서 오늘은 미더덕과 오만둥이의 차이점과 더불어 세척 및 보관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더덕
1) 미더덕이란
'물에서 나는 더덕'이라는 뜻을 가진 미더덕!
맛이 비슷하다기 보다는 쭈글쭈글한 생김새가 더덕과 흡사하며, 더덕처럼 향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위 사진의 왼쪽에 있는 것이 바다에서 막 건져낸 미더덕입니다. 우리가 시중에서 구입하는 미더덕은 껍질을 벗겨낸것이라 겉표면이 매끄럽지요.
수확시기는 1월~7월이지만, 알이 차는 3~5월에 수확하는 미더덕이 향과 맛이 일품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최대 생산지는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진동면입니다. 그래서 진동에서는 매년 4월에 미더덕 축제를 개최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21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취소가 되었습니다.
2)효능
미더덕은 항산화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노화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엽산, 철분, 비타민 C 등이 풍부하며, 칼로리로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 영양소는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으면서도 살은 덜찌게 하는 좋은 식품입니다.
3)어울리는 요리
해물탕, 미더덕찜, 된장찌개, 회, 미더덕무침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수 있습니다.
4)싱싱한 미더덕 고르는 방법
싱싱한 미더덕은 붉은색이고 통통하며 향이 강한것이 특징입니다. 만약 미더덕이 껍질을 깔 수 없을 정도로 작다면 맛이 없으므로 통통하면서도 큰것을 고르는것이 좋습니다.
5)세척 및 손질법
마트에서 사면 보통 맨 첫번째 사진처럼 끝에만 껍질이 남아있는 형태일 것입니다.
①구입한 미더덕의 가운데를 칼로 갈라서 바닷물과 내장을 제거합니다.(두번째 사진 참고)
칼로 꾹 눌러주면 물과 함께 내장이 빠져나옵니다. 까맣게 생긴것이 내장입니다. 만약 내장을 먹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물만 빼셔도 됩니다.
②체에 받쳐서 흐르는 물에 2-3번정도 흔들어서 살짝 헹궈주세요. 너무 깨끗하게 바락바락 씻지는 마세요. 그러면 미더덕 특유의 향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③끝에 남아있는 껍질을 제거합니다.(세번째 사진 참고) 그러나 오도독 씹는 맛을 즐기고 싶다면 벗기지 말고 그냥 드셔도 됩니다. 어린이나 노인분들처럼 질긴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제거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손질을 모두 끝낸 미더덕입니다. 이렇게 손질해서 바로 드시면 미더덕회! 가 되겠네요.
6) 보관법
①손질한 미더덕을 냄비에 넣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물을 넣지 않는 것입니다. 물을 넣지 않은 냄비에 미더덕을 넣은 상태에서 가스렌지 불을 켜주세요.
미더덕에서 물이 나오므로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②냄비 뚜껑을 덮고 미더덕이 바글바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불을 꺼주세요.
미더덕에서 물이 나오는데, 그 물과 함께 냉동실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한번 먹을만큼씩 소분해서 넣어주시면 더 좋겠죠?
2. 오만둥이(만득이, 흰멍게, 오만디)
미더덕과 비슷하게 생겨서 미더덕으로 착각하고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오만둥이는 '미더덕과'에 속하며 미더덕과 비슷한 환경에서 서식하며 산란시기 또한 비슷합니다.
오만둥이의 이름은 '오만데 다 달라붙는다'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미더덕은 껍질을 벗겨먹지만, 오만둥이는 미더덕에 비해 껍질이 부드럽고 쫄깃하기 때문에 껍질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씹는맛이 미더덕보다 더 좋지요. 하지만, 미더덕이 오만둥이 비해 향은 더 훌륭합니다.
오만둥이도 미더덕처럼 찌개, 찜, 볶음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세척은 어떻게 할까요?
굵은소금으로 박박 문지르면서 씻은 후 헹궈주시면 됩니다.
보관은요?
오래보관하시려면 물은 빼고 오만둥이만 봉지에 넣어 냉동실에 넣어두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냥 냉동보관을 하시는 것보다 데쳐서 보관하시면 나중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데치는 방법은 2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냄비에 물을 붓고 살짝 데치는 방법입니다. 데친 후 물을 걸러낸 후 식혀서, 1회분량씩 소분해서 냉동보관해주세요.
두번째는, 물을 넣지 않은 냄비에 오만둥이를 넣고 오만둥이에서 나오는 물이 다 마를정도까지만 끓여주세요.
물이 거의다 마르면 식혀서, 1회분량씩 소분해서 냉동보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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