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국수는 여름이 되면 많이 찾는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메밀이 찬성질이 있어 열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몸에 좋은 식품도 제대로 알고 먹어야 그 효능을 다 누릴 수 있습니다. 메밀국수도 잘 확인하고 먹지 않으면 그냥 밀가루로 만든 '소면'을 먹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메밀에 대한 모든 것! 시작해 볼까요?
1. 메밀의 효능
1)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일단 우리가 흔히 건강식품이라고 곡류인 '현미'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현미보다 몸에 좋은 영양소가 더 풍부한데요.
현미 대비 현미 대비 단백질, 비타민B1, B2, 칼슘, 철분, 식이섬유소와 같은 주요 영양소가 더 풍부합니다. 단백질의 경우 현미 대비 35%나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칼로리가 더 낮고, 지질, 탄수화물의 함유량도 더 적습니다.
2) 다이어트와 혈당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고,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지질, 탄수화물의 함유량이 낮아 다이어트는 물론 당뇨가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3)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루틴'이라는 성분이 핵심인데요. 루틴은 혈관이 탄력성을 유지하도록 돕기 때문에 혈관질환이 걱정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식품입니다.
4) 글루텐이 없는 글루텐프리 식품입니다.
글루텐은 일부 사람들에게 소화불량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이를 '글루텐 민감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매우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몸의 열을 내려줍니다.
메밀은 찬성질을 가진 식품이므로, 특히 더운 여름철에 먹으면 몸을 시원하게 해 주어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찬성질을 가진 식품은 과식을 하게 되면 배탈이나 설사가 날 수 있으니 적당량을 드시기 바랍니다.
6) 노화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주는 식품입니다.
7) 도정을 해도 영양성분의 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쌀과 같은 대부분의 곡류는 배아(영양소가 집중된 부분)가 겉에 있어서 도정을 하게 되면 영양소의 손실이 커집니다. 그래서 현미를 먹으라고 하는 것인데요.
메밀은 특이하게 배아가 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도정을 하고 갈아서 가루로 만들더라도 영양소의 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2. 그럼 메밀국수를 많이 먹으면 건강해질까요?
정답은 어떤 메밀국수를 먹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메밀국수 성분을 보면 메밀보다 밀가루의 함류량이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어떤 제품은 메밀 함량이 10% 미만이었습니다. 그럼 밀가루를 섞지 않고 메밀국수를 만들 수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무것도 섞지 않고 메밀로만 만든 국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밀가루나 다른 전분을 섞지 않으면 면이 잘 끊어지기 때문에 메밀국수를 만들 수 없었지만 기술의 개발로 이제는 메밀만으로도 국수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메밀국수 구입 시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 메밀의 주요 산지는 '봉평' 이 아닙니다.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유명한 소설에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봉평'이라는 지역이 등장하는데요. 워낙 유명한 소설이라 학창 시절 문학책도 실렸지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제 학창 시절에는 있었답니다^^)
하지만 메밀의 주요 산지는 봉평이 아니라 '제주도'라고 합니다.
제주는 돌이 많은 척박한 땅이지만 메밀을 재배하기에는 오히려 적합하다고 합니다. 더불어 제주의 깨끗한 물과 공기가 더해지니 더 품질 좋은 메밀이 재배가 됩니다.
4. 메밀차도 건강에 좋은가요?
메밀을 볶아 따뜻한 물을 부어 우려낸 뒤 마시면, 마치 구수한 숭늉을 먹는 기분이 듭니다.
특히 메밀의 주요 성분인 루틴, 비타민 B1, B2는 수용성이므로 메밀차로 마셔도 충분히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만약 메밀 100%로 만들어진 국수를 사서 삶는다면, 삶고 나서 그 물을 버리지 말고 '메밀차'처럼 드셔도 됩니다.
5. 메밀 섭취 시 주의 점
1) 영유아는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2) 찬성질의 식품이므로 과식하지 않도록 하세요.
3) 돼지고기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으니 함께 먹지 마세요. 둘 다 찬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위장에 부담을 줍니다. 만약 고기를 함께 드시고 싶다면 소고기를 드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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