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은 생각보다 종류가 아주 다양하며, 모두 건강에 좋은 식품들입니다. 그런데 호박 중에서 으뜸! 을 꼽자면 '땅콩 호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호박, 늙은 호박은 깊은 맛은 있지만 단단해서 손질하기가 너무 어렵고, 애호박은 손질하기가 편하지만 깊은 맛은 조금 덜하지요. 그런데 땅콩 호박은 손질하기도 비교적 쉬우면서 맛도 좋아서 적극 추천드립니다. 더불어 항암효과와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베타크립토잔틴'이 단호박이나 늙은 호박보다 더 풍부하니, 마트에 가셔서 땅콩 호박을 보신다면 꼭 집에 데려오시기 바랍니다.
1. 땅콩호박이란?
마트에 갔다가 땅콩호박이 세일을 하길래 냉큼 집어왔습니다. 땅콩호박은 맛도 좋지만 모양도 예뻐서 집에 놔두면 장식효과까지 있는데요. 사진 한 번 보고가실게요.
가운데 허리부분이 잘록하게 생겼지요? 이렇게 허리가 잘록하게 생긴 모양이 땅콩을 닮았다고 해서 '땅콩 호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영어로는 '버터넛 스쿼시'라고 불립니다. 버터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고소한 향이 나기 때문입니다.
땅콩 호박의 원산지는 미국으로, 한국에서는 2013년부터 재배하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아직은 다소 생소한 호박입니다. 하지만 맛도, 영양도, 손질하기도 쉬워 꾸준히 인기를 얻어가고 있답니다.
2.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1) 기관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기관지 점막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베타 크립토잔틴'이 다른 호박들에 비해 풍부합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많은 계절이나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절기, 겨울에 드시면 더욱 좋습니다.
2) 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베타 크립토잔틴'은 골손실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뼈 건강이 걱정되는 출산 후 산모나 갱년기 여성들에게 매우 좋은 식품입니다.
3)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이 효능 역시 '베타크립트잔틴' 때문인데요. 이는 암세포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뿐 아니라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4)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호박 자체가 가지고 있는 '붓기 제거' 효과는 물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어 식욕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칼로리 자체도 100g당 45kcal 밖에 되지 않는답니다. 칼로리는 낮으면서 맛도 있거 건강에도 좋은 땅콩 호박을 다이어트 식품으로 추가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어떻게 손질하나요?
늙은 호박이나 단호박을 손질하다 보면 너무 단단해서 손목이 얼얼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모양이 둥글어서 자를 때 칼이 빗나가기 쉬어 주부로써 환영하는 식재로는 아닙니다. 그런데 땅콩 호박은 비교적 덜 단단할 뿐 아니라 가운데 오목한 부분을 손으로 잡으면 미끄러질 염려도 없어 손질하는 것이 두렵지 않답니다.
▶순서
1) 윗부분, 아랫부분 1~1.5cm만큼 잘라내세요.
2) 둥그스름한 부분을 기준으로 반으로 잘라주세요.
3) 필러로 껍질을 벗겨주세요. (필러가 없으시면 칼로 벗기셔도 되는데 손을 다치치 않도록 주의하세요)
4) 반으로 잘라서 숟가락이나 포크로 씨를 빼주세요.(씨앗은 오븐에 구워 먹어도 된답니다)
5) 원하는 크기로 잘라주면 끝!
4. 어떻게 먹을까요?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땅콩 호박은 "죽, 카레, 각종 볶음요리, 부침개, 튀김, 샐러드"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데요. 그중에서 볶음요리, 부침개(전), 튀김 등 기름을 이용한 조리법을 이용하면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
땅콩 호박의 주요 효능은 '베타 크립토잔틴'이라는 영양소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지요? 이것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을 사용해서 요리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답니다.
저는 땅콩 호박전을 자주 부쳐먹는 편인데요. 손질한 땅콩 호박을 채 썰고 기호에 따라 양파, 부추 등의 채소를 추가합니다. 여기에 부침가루나 밀가루 등을 넣어 반죽해서 부치기만 하면 끝!. '땅콩 호박전'은 부드럽고 쫄깃하며 단맛이 나기 때문에 아이들도 좋아할 테니 한번 시도해보세요.
5. 부작용은 없나요?
특히 소화기관이 약한 분들이 많은 양을 섭취하면 설사나 복통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일반적으로 1/4개 이내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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