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제로 콜라 당연히 마셔도 됩니다. 하지만! 이건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설탕이나 과당이 들어간 음료수 대신 대체감미료가 들어간 제품을 고르곤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도 "제로콜라와 같은 음료들은 당뇨와 상관이 없다"라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최근 그 지침들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볼까요?

과거 : 제로 칼로리 음료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

<출처 : 건강보험 심사 평가원>

"제로 콜라는 당뇨환자들도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는 음료입니다.

제로콜라 외에도 다이어트 사이다, 토닉워터, 녹차, 홍차, 보리차, 순백차, 옥수수수염차등도 열량이 비교적 적어 혈당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포만감을 주므로, 배고픈 느낌이 있을 때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현재 : 제로 칼로리 음료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

<출처 : 건강보험 심사 평가원>

"설탕대신 열량이 없는 인공감미료를 사용했을때 혈당개선이나 체중감량의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일부연구에서는 가당 음료뿐 아니라 인공감미료를 넣은 음료섭취와 당뇨병 발생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평소 설탕, 꿀, 시럽등이 함유된 음료를 즐겨 마시던 습관이 있다면 '물'로 대체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당 섭취를 줄이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 인공감미료를 활용한 제로 칼로리 음료를 적당히 활용할 수는 있습니다"

왜, 이렇게 지침이 바뀌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식사에서 탄수화물 섭취량에 매우 신경써야 하며, 특히 혈당을 더 빠르게 올리는 단순당(설탕, 과당등)의 섭취는 더더욱 줄여야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식단에서 단맛을 빼려고 하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므로 칼로리가 없는 대체당을 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바로 여기서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식단에서 단맛을 줄이기 위한 과정에서 대체당을 사용하라고 한 건데, 혈당을 올리지 않으니 마음 놓고 더 많이 먹게 되고, 결국 또 다른 단맛의 세계에 빠져버리게 되는 것이지요. 최종적으로 의도한 단맛 자체를 줄이는 것이 실패로 돌아가는 셈이 됩니다.

결국 전문가들은 과잉섭취를 우려하고 있으며, 그로인한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기 위해 지침을 바꾼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여러분도, 당뇨가 있으시다면 단맛 자체를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시고, 인공감미료로 맛을 낸 음료들은 단맛이 너무 생각날때 조금씩만 최소한의 욕구를 채우는 정도로만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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