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따뜻한 방에 이불덮고 앉아 텔레비전을 보며
귤을 하나 둘 까먹다 보면 어느 새 껍질이 수북^^
그래서 귤은 박스채로 사다놓고 먹는 편인데요.
물론 박스채로 사야 값도 싸구요.
그런데 귤은 금방 무르고 곰팡이가 피기 쉬운데요.
곰팡이가 핀 귤을 먹어도 될까요?
그리고 귤을 상하지 않게 잘 보관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1. 곰팡이가 핀 귤, 먹어도 되나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드시면 안됩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생기는 유해 물질인 곰팡이는 적은 양이라도
‘신장’ 및 ‘간’에 해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귤은 껍질에 수분이 많기 때문에 박스안에 있는 다른 귤들과 닿게되면
닿는 부위가 쉽게 무르며, 한 번 무르기 시작하면 무른 부위에 곰팡이가 짧은 시간안에 귤 전체로
퍼지게 됩니다.
그럼 곰팡이만, 떼어내고 먹는건 괜찮을까요?
이것도 안됩니다!
곰팡이가 핀 부분은 작아 보이지만, 보이는것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곰팡이가 육안으로 확인된다는 것은 이미 내부에 깊숙이 침투했다는 뜻이므로
곰팡이가 핀 음식은 바로 버리는 게 가장 좋습니다.
2. 무르거나 곰팡이가 피는것을 막는 보관법
위에서 귤은 귤끼리 서로 닿으면 물러지면서 곰팡이가 핀다고 말씀드렸죠?
따라서 귤끼리 서로 떨어뜨려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관온도는 3~7도 사이의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은 날이 추우니 베란다에 보관하시면 3-7도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지나치게 낮은온도 보관하면 신맛이 나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는다면
과일칸이나 김치냉장고에 온도를 조절해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신문지 활용
①귤은 소금물을 이용하여 깨끗하게 씻은 뒤 마른수건이나 키친타올로 닦아 물기를 제거합니다.
귤 껍질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한 후 보관하면 귤의 저장력이 높아집니다.
물론 귤의 양이 많아 씻기 번거롭겠지만 귤이 상해서 버리는 것 보다 훨~씬 낫지요^^
②귤 상자에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줍니다.
③신문지를 아래와 같이 접어주세요.
④사이사이에 귤을 떨어뜨려 넣어주세요.
⑤위와같이 귤을 정리한 다음 위에 신문지로 덮어주고 ④번 방법을 반복합니다.
**참고로, 신문지가 없으시거나 신문지가 위생상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키친타올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2)계란판 활용
똑같이 소금물에 세척한 다음 말려서 계란판에 아래와 같이 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계란판을 활용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살모넬라와 같은 병원균이 오염되어 식중독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달걀은 요즘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세척달걀도 나오고 있으므로 살모넬라와 같은 병원균이 남아있기 어렵지만,
혹시라도 질병을 일으키는 균이 남아있게 된다면?
특히나 귤은 열을 가해서 조리해서 먹는 음식이 아니므로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혹시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된 달걀판이 있으신 분들은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해서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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