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칼국수면, 소면과 같은 밀가루면은 사서 먹지만 수제비는 거의 집에서 반죽을 해 먹는 편인데요.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쉬워서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시중에서 파는 면보다 더 쫄깃하고 맛있게 만들 수 있답니다. 3가지 수제비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테니, 맘에 드는 방법으로 선택하셔서 만드시면 된답니다.
더불어 수제비와 들깨와 궁합, 수제비를 더 건강하게 먹는법, 수제비 육수에 대한 내용까지 있으니 끝까지 읽어보시고 맛있고 건강한 수제비 요리를 드시기 바랍니다.
1. 가장 기본적인 수제비 반죽(1-2인분)
▶재료 : 밀가루(중력분, 다목적용) 1컵, 소금 1/3큰술, 물 4큰술(밥 수저에 찰랑찰랑하게 가득담은 4큰술)
*물의양은 반죽의 상태를 보시고 가감하시면 됩니다.
▶방법
1) 밀가루를 체에 쳐서 뭉친밀가루가 없도록 해줍니다.
2) 밀가루에 소금과 물을 넣고 잘 뭉쳐주세요. 충분히 치대야 글루텐 형성이 잘 되어 쫄깃쫄깃해진답니다.
이때 손으로 바로 반죽하면 손에 다 달라붙게 되니 숟가락으로 물과 밀가루를 잘 섞어주신 후 손으로 반죽하면 더 좋습니다.
3) 반죽된 수제비 반죽을 위생비닐봉투에 담아 냉장고에 1시간이상 숙성한 다음 손으로 뜯어 사용하세요.
숙성기간을 거치지 않아도 수제비를 만들 수는 있지만, 숙성하면 훨씬 쫄깃한 식감이 늘어난답니다.
참! 수제비 반죽에는 꼭 소금을 넣어야 하나요?
네, 그렇습니다.
맛을 좋게 할 뿐 아니라 글루텐 형성을 도와 더 쫄깃한 식감을 가진 반죽을 만들 수 있답니다.
2. 밀가루가 없을때는 부침가루로 수제비 반죽 만들기(1-2인분)
수제비를 먹고 싶은데 집에 밀가루가 없으신가요? 그렇다면 부침가루를 이용해보세요.
부침가루는 밀가루(중력분), 소금, 마늘이나 양파분말등이 함유되어 있어서 수제비를 만드는데 딱! 입니다.
주의할 점!
부침가루에 이미 소금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소금은 따로 넣지 마세요.
튀김가루도 가능한가요?
튀김가루로도 만들수는 있으나 쫄깃한 식감이 덜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반죽의 쫄깃함은 글루텐 때문인데요. 튀김가루에 들어가는 밀가루는 박력분으로, 밀가루중 가장 글루텐의 함량이 적습니다. 하지만, 튀김가루로 해도 수제비는 맛있습니다.
▶재료 : 부침가루 1컵, 물 4큰술(밥 수저에 찰랑찰랑하게 가득담은 4큰술)
▶방법
1) 부침가루를 체에 내려주세요.
2) 모든 재료를 섞어 반죽해주세요. 충분히 치대는것 잊지마세요.
3) 냉장고에 1시간 이상 숙성한 뒤 드시면 됩니다.
3. 반죽 치대기, 숙성이 필요없는 초간단 수제비 반죽 만드는 법(2-3인분)
수제비 반죽을 만들기 귀찮은 이유중 하나는 '반죽 치대기'와 '숙성과정'때문입니다. 힘들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2가지 과정이 모두 생략가능한 수제비 반죽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핵심 재료는 바로 '막걸리'인데요. 막걸리의 발효효소가 밀가루 반죽을 숙성시켜주므로 따로 냉장고에서 숙성기간을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막걸리의 주 재료가 쌀이기 때문에 쌀의 찰기기 더해져서 반죽이 더 쫄깃해진답니다.
▶재료 : 밀가루 2컵, 막걸리 2/3컵, 물 1/4컵, 소금 반큰술, 들기름 1큰술
▶방법
1) 밀가루는 체에 쳐서 내려주세요.
2) 밀가루와 나머지 모든 재료를 넣고 섞어서 잘 뭉쳐주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통밀가루와 연근를 이용한 더 건강한 수제비 반죽 (2인분)
식이섬유와 비타민, 무기질이 더 풍부한 통밀가루를 이용해서 수제비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연근을 강판이나 믹서에 갈아서 사용하면 소화도 잘되고 구수한 맛이 난답니다. 그리고 연근 자체는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어서 특히 추운 계절에 따끈한 국물과 함께 먹으면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재료 : 통밀가루 2컵, 강판이나 믹서에 갈은 연근 1컵, 국간장 2스푼
▶방법
1) 통밀가루는 체에 쳐서 내려주세요.
2) 모든 재료를 섞어서 반죽해주세요. 물을 넣지 않아도 연근 자체에 있는 수분과 간장으로 반죽이 가능합니다.
3) 1시간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킨 후 사용해주세요.
4. 들깨와 수제비의 궁합은?
들깨 수제비 좋아하시나요? 그런데 왜 수제비에 들깨가루를 넣는 것일까요?
1) 들깨가루를 넣으면 국물이 걸쭉해지면서 국물이 수제비면에 잘 달라붙기 때문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마치 자장면이나 스파게티의 소스가 걸쭉해서 면에 잘 달라붙는 것과 같은 효과이지요.
2) 소금의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들깨가루를 넣게 되면 고소한 맛이 나면서 국물의 맛이 한층 좋아집니다. 따라서 소금을 덜 넣고 들깨가루를 넣어서 간을 맞춰보세요. 들깨가루가 들어가서 전혀 싱겁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참! 들깨가루는 거피(껍질 벗긴 것)된 것으로 사용하세요. 그래야 국물이 더 진해지고 까끌까끌하게 입에 남는 것도 없답니다.
5. 수제비 육수 만드는 법
떡국을 만들 때처럼 멸치육수, 고기육수 등 본인의 취향에 맞게 육수를 만드신 후 소금이나 국간장, 멸치액젓 등으로 간을 맞추시면 됩니다.
그리고 육수에 된장과 고추장을 넣게 되면 더 얼큰하고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6. 수제비를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
1) 채소를 듬뿍 넣어주세요.
당근, 애호박, 버섯, 양파 등 다양한 채소를 듬뿍 넣어 드시면 좋습니다. 수제비는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식후 혈당을 높이기 쉬운데요. 이때 채소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혈당을 서서히 올려주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과식도 예방해준답니다.
2) 해산물(새우, 조개)이나 계란과 같은 단백질 식품도 꼭 넣어주세요.
적절한 단백질의 섭취는 건강에 있어 필수적이지요. 그리고 단백질이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데도 한 몫하기 때문에 곡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참! 채소랑 단백질까지 듬뿍 먹으면 당연히 밀가루로 만든 수제비면을 더 적게 먹게 되니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너무 좋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