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천연 해독제라 불릴 만큼 예로부터 약재로 쓰여왔던 식품입니다. 그런데 미나리는 밭에서 자라는 돌미나라와 논에서 자라는 물미나리로 나눌 수 있는데요. 두 가지 중 어떤 미나리의 영양성분이 더 우수할까요? 오늘은 식약처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나리의 종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미나리는 물에 잠겨서 자라는 물미나리(논미나리), 밭과 같이 물이 비교적 적은 곳에서 자라는 돌미나리(밭미나리)로 구분하는데요. 아래 2가지 사진 중 어떤 것이 돌미나리이고, 어떤 것이 물미나리일까요?
바로 왼쪽 사진이 물미나리, 오른쪽 사진이 돌미나리입니다.
똑같은 미니라이지만 어디서 자라느냐에 따라 생김새, 색깔의 차이가 있네요.
색깔의 차이를 보자면 물미나리는 전체적으로 연한 초록빛이고 돌미나리는 초록색과 함께 붉은빛도 많이 보입니다. 줄기의 경우 물미나리는 물을 많이 먹고 자라기 때문에 줄기 속이 비어있는 편이고, 돌미나리는 줄기가 상대적으로 꽉 차 있습니다. 그리고 돌미나리가 줄기가 더 짧으며 향은 더 강한 편입니다.
그럼, 영양소 함량도 차이가 있을까요?
미나리 자체는 종류에 상관없이 장에 있는 중금속과 같은 물질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해독작용은 물론 장건강에 좋아 설사를 멈추는 효능도 있어 장염과 같은 갑작스러운 설사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고 식욕부진, 소화불량에도 좋고 이뇨작용이 있어 소변을 잘 보게 하고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는 데도 참 좋은 식물입니다. 하지만 두 가지 중에 좀 더 약이 되는 것을 고르라면 '돌미나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돌미나리에 영양소 함량이 더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있는 많은 정보들이 두 가지 미나리의 영양성분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식품영양 성분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본 결과 대부분의 영양소 함량은 돌미나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2000년도 이전에 분석된 자료이고, 일부 영양소는 함량이 표기되어 있지 않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돌미나리가 영양학적으로 우수하였습니다.
면역력과 근육보충에 필요한 단백질, 혈액을 만드는 주요 성분인 철분, 뼈건강에 중요한 칼슘,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 항암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인 비타민B1, 면역력증강과 피로해소 및 피부건강에 좋은 비타민C등이 훨씬 풍부합니다.
특히 철분함량이 월등히 높은데요. 돌미나리에는 물미나리의 5배에 해당하는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특히 빈혈이 있는 여성분들이 드시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나리 먹을 때 주의점이 있다면서요?
네, 미나리는 마트에서 사다 먹기도 하지만 직접 채취하거나 집에서 길러 드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때 절대 뿌리는 잘라내고 드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미나리 자체가 중금속과 같은 독소들을 체외로 배출하는 효능이 있는 만큼 땅에 있는 중금속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실제로 뿌리에 80~96%가 몰려있다고 합니다.
물론 뿌리에 흑이 많이 있고 맛도 없기 때문에 먹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만, 반드시 잘라내고 드시기 바랍니다.
생 돌미나리를 구하기 어렵다면?
말린 돌미나리로 구입하신뒤 불려서 나물로 무쳐 드셔도 되고, 차를 끓여드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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