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파, 대파, 쪽파는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식품인데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각각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오늘은 3가지 파에 대해 정확히 설명해 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실파, 대파, 쪽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실파와 대파는 크기만 다른 같은 식물입니다. 즉, 실파가 커서 대파가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쪽파는 대파나 실파처럼 '파과'에 속하지만 다른 식물입니다. '샬롯'이라는 식물과 '파'를 교배해서 새롭게 만들어낸 식물입니다. 그렇다면 샬롯은 무엇일까요?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 양파처럼 생겼지만 양파보다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서양과 열대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며, 양파에 비해 향과 단맛은 더 강하지만 파 특유의 알싸한 맛은 약합니다.
실파와 쪽파를 어떻게 구분하나요?
대파는 누가봐도 단번에 알 수 있지만 실파와 쪽파는 언뜻 보면 비슷하게 생겨서 구입 시 헷갈리기 쉽지만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실까요?
둘 다 초록색 줄기 부분만 보면 똑같아 보이는데요. 뿌리 부분을 보면 단번에 구분이 됩니다.
쪽파는 뿌리 부분이 둥글게 생겼습니다. 샬롯과 교배한 것이니 샬롯처럼 볼록하게 부풀어 오른 부분이 있는 것이지요. 이것을 알뿌리라고 부릅니다.
실파, 대파, 쪽파는 어떤 요리에 사용하나요?
▶실파: 고명, 양념장
대파나 쪽파에 매운맛이 덜하므로 고명이나 양념장에 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실파 없이 쪽파나 대파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제한적이고, 조직이 단단하지 못해 장거리 수송 또한 어렵기 대문에 도시 근교 원예 형태로만 재배되고 있습니다.
▶대파: 국, 찌개, 무침, 고명
맛과 향이 강하고 국물에 넣으면 시원한 맛을 주기 때문에 국, 찌개등에 자주 사용됩니다. 그리고 흰 부분만 따로 썰어 무침이나 국의 고명으로도 쓰입니다.
▶쪽파: 고명, 양념장, 파전, 파김치
파 특유의 알싸한 맛이 약하고 단맛이 많이 나는데다, 씹는 식감이 좋아 파전, 파김치처럼 파 전체를 듬뿍 먹을 수 있는 음식에 주로 사용됩니다.
대파가 없을때 쪽파, 실파를 사용해도 되나요?(대파 대체)
만약 시원한 국물맛을 내야 한다면 쪽파나 실파를 사용하는 것은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명을 대체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무침이나 고명으로 사용하실때는 대파대신 쪽파나 실파를 사용해도 무방하니 너무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대파가 쪽파나 실파에 비해 알싸한 맛과 향이 더 강하지만 요리의 맛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 걱정하지 마세요.
라면에는 대파? 쪽파? 어떤 걸 넣어야 맛있죠?
라면을 끓일때 파를 듬뿍 넣어 끓이면 국물이 훨씬 시원해져서 느끼한 맛이 사라지는데요. 이런 경우 대파를 사용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해장할 때 대파라면을 드시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대파라면이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대파가 없다면 쪽파를 넣으셔도 맛있으니 일부러 사러가지 마시고 있는 것으로 대체하셔도 됩니다. 라면은 어떻게 끓여도 맛있다는 사실!
영양소 함량에도 차이가 있나요?
실파와 대파도 거의 비슷합니다. 물론 실파가 자라면서 함량이 증가하는 영양소도 있고 반대로 감소하는 것도 있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쪽파는 실파, 대파와 차이가 납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쪽파의 영양소 함량이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 B6와 같은 일부 비타민 B군은 대파와 실파가 좀 더 많지만, 비타민C, 비타민K, 칼슘, 철분, 칼륨, 마그네슘, 베타카로틴, 엽산등은 쪽파에 함유량이 더 높습니다. 하지만 일부 영양소만 가지고 식품을 판단할 수는 없지요? 따라서 대파든, 쪽파든, 실파든 용도에 맞게 골고루 사용하시면 된답니다. 어떤 '파'든 건강에 좋으니 자주 식탁에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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