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노아가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무조건 가까이할수록 좋은 식재료인데요. 생각보다 퀴노아를 드시는 분들이 적습니다. 그에 반해 현미, 흑미는 많은 한국인들이 밥을 지을 때 잡곡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과연 현미나 흑미가 퀴노아 보다 영양성분이 풍부할까요? 아닙니다. 퀴노아가 훨씬 더 영양소가 풍부하고 불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먹기에도 간편합니다. 그럼 퀴노아와 흑미, 현미를 자세히 비교해 볼까요?
퀴노아에 대한 더 자세한 글(효능, 부작용, 먹는법)은 참고하시면 되고요. 오늘은 흑미, 현미와의 차이점만 비교하도록 할게요.
1. 영양소의 차이(100g 기준)
1) 칼로리
퀴노아는 323kcal인데 반해, 현미와 흑미는 약350kcal입니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2) 단백질
퀴노아에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습니다. 현미와 흑미에 비해 약 2배가까이 높습니다. 사실 단백질의 '양'보다 더 눈여겨 보야야 할 것은 '아미노산'의 종류인데요.
보통 식물성 단백질의 경우 필수아미노산 8가지 중 1~2가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불완전 단백질 식품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퀴노아는 식물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 '완전단백질 식품'입니다. 그에 반해 현미와 흑미는 '리신(라이신)'이라는 아미노산이 부족한 불완전 단백질 식품에 속하지요.
3) 식이섬유
퀴노아와 흑미는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합니다. 하지만, 현미는 생각보다 섬유소가 적은편인데요. 퀴노아에는 현미보다 2배 이상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혈당조절 및 비만예방, 변비 예방에 더 효과적입니다.
4) 철분, 엽산, 칼슘 (특히 여성들 주목)
철분과 엽산, 칼슘을 같이 묶은 이유는 여성분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요. 여성들의 경우 월경으로 인해 철분결핍성 빈혈이 오기 쉬운데, 퀴노아에는 철분이 풍부해서 빈혈예방에 좋은 식품입니다.
또한 가임기 여성들에게 엽산의 섭취는 태아의 신경관결손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한데요. 퀴노아에는 흑미, 현미보다 엽산이 훨씬 풍부하답니다.
칼슘의 경우에는 뼈건강의 핵심이 되는 영양소인데요. 출산 후 여성이나 갱년기 여성의 경우 칼슘 부족으로 인한 골다공증, 골감소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퀴노아를 꾸준히 먹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베타인
아미노산의 일종인 베타인은 혈관질환 예방에 좋은 영양성분인데요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3대요인 중 하나인 '호모시스테인'이 우리 몸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해줍니다. 호모시스테인은 단백질이 대사 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자연발생적인 물질이지만, 과도하게 축적되면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런데 퀴노아에 베타인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에 등록된 2천여 개의 식품 중에서 베타인 함량이 가장 높다고 하니 혈관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한 식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6) 기타
비타민B1, 비타민E, 칼룸, 셀레늄등의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의 함량이 흑미, 현미보다 훨씬 더 높습니다.
사실, 퀴노아는 워낙 영양가가 풍부한 식품이라서 함유된 영양소를 찾는것보다 함유되지 않는 영양소를 찾는 것이 더 빠르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2. 조리법의 차이
흑미나 현미는 물에 불려 사용하지 않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꺼끌거려 먹기 힘듭니다. 밥이 없어서 당장 해야 하는데 불려놓은 흑미나 현미가 없다면 그냥 흰쌀밥을 짓게 되겠지요.
하지만 퀴노아의 경우 조리 전에 미리 불려놓지 않아도 요리할 수 있으므로 언제든지 조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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