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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영양 정보

코코넛슈가, 설탕 대체 감미료로 불합격! 이라고 생각합니다.

by Eunice2020 202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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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설탕 대체 감미료로 '코코넛 슈가(코코넛 설탕)' 구입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코코넛 슈가의 장단점에 대해 꼭 알고 있으셔야 합니다. 과연 설탕을 대체할만한 건강한 감미료인지 주의해야 할 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알려드리니 구입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코코넛 슈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야자수의 꽃 봉오리에서 나오는 수액이 원재료이며, 이 수액의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불에 달인 후 건조시키면 코코넛 슈가가 만들어집니다. 설탕과는 달리 화학적인 정제 과정을 거치기 않아 코코넛이 가진 미네랄과 비타민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코코넛 슈가의 장점, 과연 진실일까요?

1) GI지수가 낮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GI지수란 혈당지수라고도 불리며, 섭취 후 혈당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수치로 나타낸것인데요. 낮을수록 혈당을 덜 올린다는 뜻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코코넛 슈가의 GI지수는 35라고 소개된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설탕은 65입니다.)

하지만 35라고 밝힌 곳은 '필리핀 코코넛 당국(Philippines Coconut Authority)'이라고 합니다. 코코넛이 유명한 필리핀에서 발표한 자료라고 하니 약간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자국의 코코넛 설탕의 판매를 늘리고자 하는 의도가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고요?

 

미국의 시드니대학에서 실험한 결과 코코넛 설탕의 GI지수는 설탕과 큰 차이가 없는 54였다고 합니다. 

저는 미국의 결과를 더 신뢰하는데요. 왜냐하면 설탕과 코코넛설탕의 성분이 같기 때문입니다. 둘 다 자당(포도당+과당)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두 가지의 GI지수가 큰 차이가 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요. 

단, 코코넛 슈가의 GI지수가 조금 더 낮은 이유는 '이눌린'이라는 섬유질이 들어있어서 혈당을 좀 더 천천히 올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당뇨가 있어서 집에서 혈당체크를 하시는 분들은 코코넛 슈가와 설탕을 각각 넣었을 때 혈당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확인하시고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2) 설탕보다 영양소가 풍부하다

네, 맞습니다. 

비정제 설탕이기 때문에 설탕에 비해서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감미료는 많이 첨가하는 것이 아니라 소량 첨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코코넛 설탕에 있는 미네랄의 양은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3)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아닙니다.

설탕보다 GI지수가 조금 더 낮고, 영양소가 더 풍부하긴 하지만 칼로리는 거의 동일합니다. 따라서 체중감량을 위한다면 코코넛 슈가보다는 칼로리와 혈당지수가 낮은 다른 대체 감미료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맛과 향이 좋다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코코넛 슈가의 단맛은 설탕보다 약하지만 끝 맛은 굉장히 감칠맛이 나고 여운이 더 길게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전에 방송국 MBN에서 설탕과 코코넛 슈가를 각각 넣은 닭볶음탕을 가지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요. 7명 중 5명이 코코넛 슈가를 넣은 닭볶음탕이 더 맛있다고 답했습니다. 그중 어떤 사람은 인터뷰에서 "
그 중 어떤 사람은 "당도 차이는 크게 못 느끼겠고 코코넛 슈가 쪽이 풍부하고 넉넉한 느낌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런 향과 맛을 싫어하는 분들도 분명 있을 테니 본인의 취향에 맞는지 확인하신 후 구입하시면 좋겠네요.

 

3. 코코넛 슈가 먹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일반 설탕과 같아서 특별히 말씀드릴 건 없지만, 아래 2가지만 주의하세요.

1) 입자가 설탕보다 굵어서 설탕보다 잘 안 녹으니 충분히 저어주세요.

 

2) 갈색이라 흰색 음식에 넣으면 음식의 색감을 망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베이킹에는 매우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겠네요.


4. 영양사 엄마는 과연 코코넛 설탕을 쓰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특별한 장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설탕과 혈당을 올리는 수준도 비슷하고, 칼로리도 비슷한데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입니다. 물론 설탕보다 미네랄, 비타민, 식물성 영양소등이 함유되어 있지만, 함유량은 미량이기 때문이지요. 

그럼 저는 어떤 설탕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바로 '몽크푸르트(나한과)'입니다. 몽크푸르트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김정은도 먹는다는 나한과, 몽크푸르트(설탕과 가장 유사한 천연감미료)

 

김정은도 먹는다는 나한과, 몽크푸르트(설탕과 가장 유사한 천연감미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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