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이 이상해요! 먹어도 될까요?(빨간점, 검은점, 무황란, 쌍란)

달걀을 깨봤더니 빨간피가 보여서 깜짝 놀라셨나요? 어떤 사람들은 병아리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이들은 병든 달걀이라고 먹지말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소문과 다르게 달걀에 빨간점이 있거나 빨간색을 띠더라도 먹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흰자에 까만점이 있는 달걀도 있는데요. 이런 달걀도 먹어도 괜찮습니다. 그렇다면 노른자가 없는 무황란과 노른자가 두개인 쌍란은 어떨까요? 무황란과 쌍란도 전혀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달걀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달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려고 하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1. 달걀에 있는 빨간점(혈액반점, 혈반)

1) 빨간점은 무엇인가요?

이렇게 달걀에 빨갛게 피가 보이는 현상을 '혈액반점' 혹은 줄여서 '혈반'이라고 합니다.
암탉에는 사람처럼 '난소'라는 기관이 있으며 이곳에서 난황이 나오며 난황은 노른자가 됩니다. 그런데 난황이 나올때 난소의 작은혈관(미세혈관)이 파열되면서 노른자 주변이 빨갛게 되기도하며, 더러는 계란 전체가 빨갛게 되기도 합니다.

2) 빨간점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① 알을 낳는 과정에서 닭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급격한 온도변화 또는 추위에 노출될경우

② 유전적요인과 닭의 나이

③ 암탉의 비타민A, K등의 결핍

3) 혈반이 있는 달걀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없습니다.

겉모양이 다른 달걀과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양계장에서는 기계를 사용해서 혈반이 있는 달걀을 선별해내기 대문에 소비자에게 가는 확률은 매우 낮은편이라고 합니다. 가끔 기계의 오작동으로 선별을 못 해서 마트에서 팔게되는 경우는 있지만요.

4) 혈반이 있는 달걀을 먹어도 되나요?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먹어도 위생상, 건강상 문제는 없습니다.

해당부위만 제거하고 가열해 먹으면 아무 문제 없으며 영양적인 면에서도 다른달걀과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혈반의 정도가 너무 심하다면 섭취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2. 달걀 흰자에 있는 검은점

간혹 흰자에 까만점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를 '육반'이라고 합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흰자위에 검은점들이 보이실거예요.
이것은 산화된 혈반조직이나 산란기관의 신체조직 일부가 남은것으로 먹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혈반과 마찬가지로 닭이 스트레스를 받을때 생길 확율이 높아지는데요. 영양상, 위생상 전혀 문제가 없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3. 노른자가 없는 무황란

간혹 노른자가 없는 달걀도 있는데요. 난소에서 난황이 없이 난백(흰자)만 형성된 경우에 발생합니다. 물론 노른자에 영양소가 많으니 영양적 가치는 떨어지지만 먹어도 건강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4. 노른자가 2개인 쌍란

달걀을 깻는데 노른자가 2개라면?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혹시 문제가 있는 달걀은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닭은 배란(난소에서 난자를 내보내는것)을 하루에 1개를 해야하는데, 배란을 2개를 하는경우 쌍란이 만들어집니다. 영양학적으로 보면 노른자가 2배이니 영양도 2배! 이겠네요. 달걀에는 노른자에 영양소가 밀집되어 있으니까요. 그리고 먹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달걀이니 안심하세요.

가끔 계란 1판에 모두 쌍란인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쌍란은 쌍란끼리 모아서 파는경우가 있어 그럴가능성도 있으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

5. 싱싱한 달걀 고르는 방법

1) 유통기한 확인

달걀에도 유통기한이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2) 달걀 껍질에 반점이 없고 색이 진한것을 고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