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을 보관하다 보면 하얗게 굳어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때 가장 고민되는 건 "먹어도 될까?"입니다.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먹어도 됩니다!" 하얗게 설탕처럼 굳는다고 해도 상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먹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럼 왜 굳는지, 굳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는지, 굳은 꿀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1. 꿀이 굳는 이유
꿀이 하얗게 굳어 설탕 같은 결정체가 생기는 현상을 '벌꿀 결정 현상'이라고 합니다.
굳은 꿀은 '솔은 꿀'이라고 부르며, 이런 현상은 인공 꿀(사양꿀)이 아닌 '자연산 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자연산 꿀이란, 꿀벌이 꽃에서 가져온 꿀이고 인공 꿀이란 꿀벌에게 설탕을 먹여 생산한 꿀을 말한답니다.
그럼 꿀이 굳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꿀을 10~15℃이하에서 보관할 경우 굳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둘째, 포도당 함량이 높은 꿀이 굳을 확률이 높습니다.
꿀에는 과당과 포도당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포도당이 더 많은 꿀이 있으며, 이런 꿀들이 잘 굳는다고 합니다. 참고로, 유채꿀, 잡화꿀, 싸리꿀에 포도당 비율이 높습니다.
2. 꿀 굳지 않게 보관하려면? (+꿀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
1) 꿀이 굳지 않도록 15℃도 이상의 온도에서 보관해주세요. 즉, 실온(22~25℃)에서 보관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베란다와 같이 추운 곳에 보관하지 마세요.
2)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해주세요.
햇빛에 의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니 꿀이 든 유리병은 은박지나 헝겊 등으로 감싸주거나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뚜껑은 꼭 닫아 공기와 접촉하지 않게 해 주세요.
3. 굳은 꿀은 어떻게 먹나요?
굳은 꿀은 숟가락으로 잘 퍼지지도 않고 까끌한 식감 때문에 섭취하기 꺼려지는데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굳은 꿀을 되돌리는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45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2-3시간 정도 담가놓으면 원래 꿀처럼 되돌아온답니다. 원상태로 되돌린 꿀은 꼭 상온에서 보관하셔서 다시 굳지 않도록 해주세요^^
굳은 꿀이라도 따뜻한 물에 넣으면 잘 녹으니, 굳은 꿀을 떠서 45℃이상의 따뜻한 물에 녹여서 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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