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은 국물요리, 볶음요리, 무침요리 등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하는 조미료 중 하나입니다. 매일 우리 가족들이 먹는 양념이기에 더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하는데요. 과연 어떤 간장이 몸에 좋은 간장일까요? 어떤 간장은 사지 않는 것이 좋을까요? 오늘은 이에 대한 해답을 드리고자 하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간장의 종류
간장을 고르기전 먼저 간장의 종류를 알아야 합니다.
간장은 이름이 너무 다양해서 헷갈리기 쉬운데요. 오늘 제가 가르쳐드린 것만 알고 계셔도 고르시는데 큰 문제는 없을 거예요.
1) 한식간장
한국 전통방식의 간장으로, 콩을 삶고 빻아서 메주를 만든 뒤 소금물에 담가놓으면 간장이 만들어집니다.
즉, 콩과 소금 이외에는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색이 연해 음식 본연의 색을 해치지 않고 적은양으로도 간을 맞출 수 있어서 특히 국물요리에 잘 어울리며, 그 밖에 나물 요리에도 자주 사용합니다.
그런데 한식간장을 부르는 이름은 매우 다양한데요. 구입할 때 헷갈릴 수 있으니 기억해주세요.
▶국간장, 집간장, 조선간장, 햇간장, 재래간장
2) 산분해 간장
전통방식으로 간장을 만들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모됩니다. 그래서 등장하게 된 것이 바로 '산분해간장'입니다. 말 그대로 콩을 '산'으로 분해를 시켜 만든 간장입니다. 미생물로 콩을 천천히 분해시키는것이 아니라 '염산'을 넣고 콩의 단백질을 아미노산 단위로 잘라낸답니다. 물론 염산으로 처리한 뒤에는 다시 알칼리를 넣어 '중화'를 시킵니다.
산분해 간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요.
첫째, 염산으로 분해과정에서 3-MCPD(모노클로로프로판디올') 라는 유해물질이 생성됩니다. 이는 세계 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암 유발 가능 물질(Group 2B)"로 분류된 물질입니다.
둘째, 오랜 시간 천천히 분해된 간장에서는 깊은 맛이 나지만, 산분해간장을 그런 깊은맛이 나지 않아 향미 증진제(예:MSG), 과당과 같은 맛을 좋게 하기 위한 성분들이 첨가된답니다.
3) 양조간장
콩 이외에 밀, 쌀, 보리 등을 함께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재료들에 '종국균'을 접종해서 발효를 시킨 뒤 소금물에 담가 간장을 만듭니다.
열을 가하면 맛과 향이 약해져서 소스, 무침, 샐러드등에 잘 어울리는데요, 사실 국물요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요리에 다양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참! 양조간장을 부르는 다양한 이름도 알려드릴게요.
▶ 맛간장, 진간장, 조림간장, 왜간장, 일본간장
4) 혼합간장
요즘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분해간장'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요. 이런 이유 때문인지 산분해 간장과 양조간장을 섞은 '혼합간장' 형태가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혼합간장에는 양조간장보다 '산분해간장'의 함량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샘표 진간장 금 F3'에는 산분해 간장 70%, 양조간장 30% 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혼합간장을 구입하신다면 꼭 식품포장지를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양조간장과 마찬가지로 '진간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 어떤 간장을 고를까요?
1) 산분해 간장은 피하세요.
물론 산분해 간장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손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간장은 매일매일 사용하는 조미료이므로 되도록 한식간장, 양조간장으로 구입해주세요.
2) 당분이 함유된 간장은 피해 주세요.
의외로 액상과당, 콘시럽, 설탕, 올리고당 등 당 성분이 추가된 간장들이 매우 많습니다. 간장은 콩의 단백질이 분해되어 만들어진 '아미노산'의 감칠맛 하나면 충분합니다.
3) 카라멜색소,향미증진제등 식품첨가물이 많은 것은 파하세요.
식품표시에서 '원재료명'에는 간장을 만들 때 사용한 모든 식재료들이 적혀있습니다. 원재료명이 가장 짧은 간장으로 골라주세요. 핵심 재료인 '콩, 밀, 쌀, 보리, 소금' 이외에 아무것도 안 들어간 제품이 가장 좋습니다.
4) 탈지대두가 함유된 것을 피하세요.
탈지대두란 기름을 짜낸 콩을 말합니다. 기름을 짤 때는 벤젠, 핵산 등의 추출용매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독성 및 발암성을 지닌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탈지대두를 사용할까요? 바로, 간장을 짧은 시간에 대량 생산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간장을 만드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탈지대두가 매우 좋은 재료이지만,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찝찝할 따름입니다.
5) 총질소량(TN: Total Nitrogen)
간장의 맛은 '아미노산'의 함량에 달려 있습니다. 단백질이 충분히 잘 분해되면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져 깊은 감칠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총질소 함량 1~1.3% : 표준 간장
총질소 함량 1.5% 이상 : 고급 간장
따라서 식품표시에 있는 총질소함량을 확인하셔서 1.5% 이상 되는 제품으로 고르시면 좋습니다.
3. 가성비 최고 간장 추천해주세요.
혹시 이 글을 읽고 머리가 더 복잡해지셨나요? "그래서 어떤 간장을 사라는 거지?" 이런 생각이 드시나요? 그런 분들을 위해 간장 1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간장은 자주 사용하는 재료이므로 가격이 너무 비싸면 부담이 됩니다. 요즘에는 발효식품 장인들이 직접 담근 간장도 판매가 되고 있는데요. 사실 가격이 비싸서 선뜻 구입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위에 있는 좋은 간장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면서도 가격도 합리적이고 어느 마트에서나 구입하기 쉬운 간장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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