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사랑하는데 탈모가 걱정되시나요? 과연 "커피를 많이 마시면 탈모가 생길 수 있다"는 속설이 사실일까요? 아니면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할까요? 오늘은 커피와 두피 건강에 대한 팩트체크를 해보려고 하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커피를 마시면 탈모가 촉진된다?
네,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탈모를 촉진할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왜 그런지 알려드릴게요. 하지만 아래에 적어놓은 내용들은 카페인을 적정량 이상 섭취했을 때를 말합니다. 즉, 성인 1일 섭취 권고량인 400mg를 초과해서 과잉 섭취했을 때를 말하니 하루 1~2잔 이내로 드시는 분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탈모가 심하거나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은 적정량 이내라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섭취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 이뇨작용
카페인은 우리 몸에 있는 수분을 소변으로 내보내는 이뇨작용을 하는 성분입니다. 우리 몸의 약 70%가 수분으로 이루어진만큼 수분의 부족은 피부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두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두피가 건강해야 모발도 튼튼하게 자라고 잘 빠지지 않습니다.
2) 혈류의 흐름을 방해
카페인을 장기간 다량 섭취하는 사람은 뇌로 가는 뇌혈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두피로 전달되는 혈류량의 감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3) 위 건강에 악영향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물질 중 하나입니다. 특히 빈속에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마시면 뱃속에 위벽이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역류성 식도염, 위염은 물론 위궤양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데요. 위 건강과 탈모가 무슨 상관이 있냐고요?
일반적으로 위 건강은 피부건강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위가 좋지 않아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들 중에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답니다. 두피도 결국 피부이기 때문에 위 건강이 나빠지면 두피 건강도 악화될 수 있으니 평상시 위가 안 좋은 분들은 카페인 섭취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생체리듬 불균형
카페인을 과잉 섭취하면 생체리듬 불균형이 생겨 체내 세포로 영양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두피에 있는 모낭세포도 예외는 아닌데요. 결국 모낭세포도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여 모발의 성장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2. 그럼 디카페인은 어떨까요?
디카페인의 기준은 나라마다 조금씩 상이하지만 한국의 경우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하면 디카페인 커피라고 표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 커피에 비해 훨씬 적은 양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탈모가 걱정되시는 분들은 디카페인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잠깐! 카페인은 커피 말고도 박카스와 같은 에너지음료, 초콜릿, 콜라에도 들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따라서 이런 식품 들은 자주 드신다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더라도 카페인 섭취가 많아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3. 두피 건강을 위해 커피는 얼마나 마시는 게 좋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성인의 카페인 1일 섭취 권고량은 400mg 이하입니다.
커피양으로 말씀드리기는 참 애매한 것이 커피마다 카페인 함량이 너무나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궁금해하실 거 같아 대표적인 커피를 기준으로 카페인 함량을 말씀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사이즈(354ml) : 150mg,
▶믹스커피 1봉 : 평균 70mg
4. 하지만, 커피를 두피에 바르는 것은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자체를 두피에 바르는 것은 탈모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 2014년 독일에서 "카페인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특히 유전성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카페인이 두피에 있는 모낭과 직접 만날 때 탈모를 촉진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될 수 있다고 합니다.
★커피를 이용한 탈모예방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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