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그레이프프루트) 다이어트 및 당뇨에 도움이 되게 먹는 방법- 꼭 알아야 하는 상식

자몽(그레이프프루트)은 단맛이 적고 쓴맛이 있는 과일이라 호불호가 갈리는 과일입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나 당뇨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되는 과일 중 하나인데요. 그 이유를 알려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몽,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요?

디톡스 음료, 다이어트 관련 음료에 자몽이 들어가는 것을 본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제품들에 자몽이 들어가는 이유는 우연이 아니며 실제 여러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자몽의 다이어트 효능은 증명된 상태입니다. 물론 약이 아니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효능이 있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일상생활에서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2015년 '식품영양연구 저널'
"자몽이나 자몽주스 섭취가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중 및 허리둘레 수치가 낮다"

2015년 '미국 영양대학 저널'
"100%자몽주스를 마신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체중이 적게 나간다"

이런 연구결과의 원인은 "나린진(Naringin)"으로 불리는 성분 때문입니다.

나린진은 사실 귤, 레몬, 오렌지등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것으로 쓴맛을 내는 물질인데요. 특히 자몽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자몽이 다른 과일에 비해 더 쓴맛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린진은 지방분해 단백질(UCP)을 활성화해서 체지방 분해를 촉진할 뿐 아니라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 소재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나린진이 많은 부위는 어디일까요?

바로 이 햐얀 껍질입니다.

따라서 자몽을 드실 때 다이어트 효능을 기대하신다면 하얀 껍질 부분을 최대한 적게 도려내고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쓴맛이 많이 나기 때문에 먹기 어려울 수는 있지만 그래도 아래사진처럼 다 벗겨버리고 드시면 효과가 줄어든다는 점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린진은 체지방 감소 효과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저하효과, 항산화효과도 있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챙겨 드시면 좋습니다.

더불어 자몽은 다른 과일에 비해 칼로리도 낮다는 사실! 참고로, 자몽 100g은 32kcal인데요. 같은양을 먹었을 때 귤은 39kcal, 오렌지는 47kcal입니다. 물론 맛은 귤이나 오렌지에 비해 떨어지지만 다이어트 효과만큼은 훨씬 뛰어납니다.

자몽, 혈당관리에도 도움이 될까요?

당뇨환자들이라고 해서 먹지 못하는 과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과일은 대체적으로 당도가 높아 먹는양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자몽은 다른 과일들에 비해 당도가 낮은 만큼 조금 더 많은 양을 먹어도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자몽의 혈당지수는 25내외인데요. 오렌지의 혈당지수(GI)가 44 임을 감안하면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혈당지수란 특정식품을 먹고 난 뒤 혈당의 변화를 나타내는데요. 낮을수록 혈당변화가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앞서 자몽의 나린진 성분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체지방의 감소는 결국 인슐린의 민감성을 높여 혈당조절을 더 잘 되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에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자몽을 자주 드시면 좋습니다.

빨간 자몽과 노른자몽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자몽은 과육의 색에 따라 화이트종(노란색에 가까움), 핑크종, 루비종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붉을수록 쓴맛이 적고 단맛이 더 강하기 때문에 시중에는 대부분 빨간 자몽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란색의 과육을 가진 자몽은 생소하게 여기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같은 레드자몽이라고 해도 원산지별로 제철이 다르기 때문에 색상은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