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들을 버리시나요? 식약처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4%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폐기해야 한다"라고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실제로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버려지는 식품폐기물의 양이 엄청나서 경제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업에서는 버려지는 식품으로 인한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지났어도 집에서 보관만 잘 하셨다면 굳이 버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판매, 유통이 가능한 기간이지, 식품을 먹어도 되는 소비기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유통기한이란?
▶소비자에게 판매가 가능한 기간
만약 판매처에서 적절하게 보관하고 관리를 했다면 안심하고 구입해도 되는 기간
하지만 유통기한은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언제까지 해당 식품을 먹을 수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유통기한이 지나면 먹을 수 없는 것으로 오해하고 버리기 쉽습니다.
2. 소비기한이란?
▶식품을 섭취해도 안전한 기간-단 식품포장지에 적힌 보관 방법을 잘 준수했을때를 말합니다.
소비자가 언제까지 해당 식품을 먹어도 되는지 더 직접적으로 제시한 기한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식품이 유통기한만 표기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매번 우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보고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2023년부터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도하는 '소비기한제'가 시행된다고 합니다. 식약처에서는 소비기한제를 시행하면 가정 내 가공식품 폐기량은 연간 1.51%,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은 연간 165억원 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참! '소비기한제'에서 제외되는 품목이 있습니다. 바로 '우유'입니다. 식약처는 우유와 같이 유통 온도에 취약한 식품은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2031년까지 계속 유통기한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럼 우유는 소비기한이 얼마나 될까요?
만약 우유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개봉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면. 유통기한+45일 입니다.
즉, 유통기한보다 45일 이상 지나지 않았다면 버릴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 개봉을 하셨나요? 그렇다면 유통기한+3~4일까지 드셔도 무방합니다. 단, 냉장보관을 했어야 하며 드시기 전 꼭 시큼한 냄새가 나는지, 걸쭉해진 건 아닌지 확인해보시고 드시기 바랍니다.
3. 유통 기한이 지난 식품은 먹어도 될까요?
2022년까지는 식품들이 여전히 유통기한이 적힌 채로 판매가 되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지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유통기한을 설정하는 기준을 알려드리면 이해가 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실험을 통해 도출한 유통기한이 10일이라면 실제 유통기한의 70~80% 이내인 7~8일로 설정을 합니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도 원래는 2~3일 정도 더 유통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리고 유통기한이 지나도 소비기한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보관만 잘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약 식품의 포장을 뜯지 않았고 보관방법을 준수해서 보관을 잘했다면 버릴 이유는 없습니다. 의심이 된다면 냄새를 맡아보거나 만져보아서 미끌거리지 않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럼 식품별로 소비기한은 얼마나 될까요?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내용일 거 같아 준비했습니다.
| 식품 (미개봉 상태) | 소비기한 (유통기한 경과 후) | 식품 (미개봉 상태) | 소비기한 (유통기한 경과 후) |
| 우유 | 45일 | 김치 | 6개월이상 |
| 요거트 | 10일 | 식용유 | 5년 |
| 식빵 | 18일 | 액상커피 | 30일 |
| 계란 | 25일 | 고추장 | 2년이상 |
| 슬라이스 치즈 | 70일 | 참기름 | 2년 6개월 |
| 두부 | 90일 | 참치캔(살코기) | 10년 이상 |
| 라면 | 8개월 | 냉동만두 | 1년 이상 |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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