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캐나다에 살고 있는데요. 캐나다는 만5살부터 유치원(공고육의 시작)에 가게 됩니다. 큰 아이가 지금 만4살이니 내년이면 유치원에 가겠네요. 그러다보니 슬슬 알파벳을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슨고민을 했냐구요? 아들이 공부하는걸 싫어해서 '알파벳을 가르칠때 공부가 아닌 놀이처럼 느끼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런 고민이었지요. 그러다 무릎을 탁! 치고 유레카!를 외쳤던 방법이 있어 여러분들께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알파벳을 찾아라'
1. 준비물을 알려주세요.
1) 플라스틱 부활절 달걀 (반으로 쪼개지는 것)
2) 알파벳이 씌여있는 모든것 : 알파벳도장, 자석, 카드 (아무것도 없다면 알파벳을 직접 종이에 써서 오려도 됩니다.)
2. 어떻게 하나요?
부활절 달걀에 알파벳을 넣고 집안 구석구석에 숨기고 찾아오게 합니다. 아이들에게 더 흥미를 갖게하려면 1-2개의 달걀에는 알파벳 대신 초콜렛이나 사탕과 같은 간식거리도 넣어보세요. 달걀을 찾아오면 아이에게 열어서 알파벳을 맞춰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저는 알파벳 도장을 달걀안에 넣었는데요. 알파벳을 말해보게 한 후 맞으면 도장을 손등에 찍어주었습니다. 알파벳 자석을 넣으신 분들은 알파벳을 쭉~나열해서 붙여보게 하셔도 되겠네요.
만약 알파벳을 전혀 모르는 아이라면 알파벳 26자가 모두 적혀있는 종이나 벽면에 붙이는 포스터에세 찾아보게 한 후 엄마가 발음과 해당 알파벳이 들어간 단어를 알려주고 따라하게 합니다.
3. 더 재밌게 하는 방법도 알려주세요.
1) 부활절 달걀을 숨겨서 찾아오게 한 후, 달걀에서 알파벳을 꺼낼때 장난감 망치같은 것으로 달걀을 깨도록 해보세요. 아이들 스트레스도 풀리도 재미도 있답니다. 공부 스트레스야 물러가라!
저는 망치가 없어서 '실로폰채'를 활용했습니다.
2) 알파벳을 어느정도 잘 알고있는 아이들에게는 알파벳을 달걀에서 꺼낸 후 해당 단어로 시작하는 물건을 찾아보게 해보세요. 그냥 찾아오라고 하면 너무 어려우니 엄마가 미리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물건이나 사진들을 진열해 놓고 찾아보게 하는것도 좋습니다.
예를들어 만약 아이가 달걀속에서 C를 찾았다면 '자동차(car)'를 찾으면 되겠지요.
4. 알파벳을 찾아라 놀이를 활용하시는 부모님들께
알파벳에 대한 친근감을 높여서 앞으로 영어를 공부할 때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만약 알파벳을 전혀 모르는 아이라면 먼저 ABC 노래나 영상을 보여주신 후 이 놀이를 시작하시면 아이들이 더 흥미를 느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숨박꼭질을 좋아하듯 숨겨진 물건을 찾는 것을 좋아하지요. 특히나 숨겨진 달걀을 찾고 또 달걀안에 숨겨진 알파벳을 찾는일은 아이들에게 무척 재미있는 놀이인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재미있게 가르치고자 인터넷을 검색하고 제 블로그까지 찾아오신 부모님들,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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