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송이버섯은 소화효소가 들어있어 소화기관이 약한 분들에게 매우 좋은 식품일 뿐 아니라 항암효과, 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양송이버섯, 어떻게 손질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리고 양송이버섯을 구울 때 생기는 물은 무엇일까요? 이런 궁금증이 있으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실 거예요.
1. 양송이버섯 씻을까, 말까?
버섯은 물에 오래 담가 씻을 경우 맛, 향, 질감은 물론 영양소 손실까지 일어나기 때문에 최소한의 세척을 한 후 요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버섯은 자체가 균류'이기 때문에 농약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다른 채소들과는 농약의 사용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세척에 크게 신경을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양송이버섯은 물에 아예 사용하지 않고 키친타월로 이물질만 쓱쓱 닦아낸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관건강에 도움을 주는 주요 성분들이 대부분 수용성(물에 녹는 성질)이기 때문에 물에 담가놓으면 좋은 유효성분들을 버리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팽이버섯이나 느타리버섯보다 더 물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물에 오래 담겨있으면 특유의 감칠맛이 떨어진 게 된답니다.
만약 이물질이 많아보여 꼭 씻고 싶다면 흐르는 물에 짧은시간만 세척해주세요.
2. 양송이버섯, 껍질 벗길까 말까?
양송이버섯에 껍질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의외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양송이버섯을 사면 갓 부분에 거뭇거뭇한 것들이 묻어있지요?
이 부분이 껍질 부분으로 아래 사진처럼 벗겨내면 아기 엉덩이 같은 뽀얗고 하얀 속살이 나옵니다.
벗기는 방법도 무척 간단합니다. 기둥을 떼어낸 후 손톱으로 갓 아래 돌돌말린부분을 살짝 들어 올려주면 끝! 기둥을 떼지않고 벗겨도 되지만 개인적으로 기둥을 떼야 더 편하더라구요.
벗겨내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맛이 더 부드러워 지기 때문에 벗겨내고 요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요리를 했을 때 더 깔끔한 빛깔이 나오겠지요. 특히 식감에 예민한 어린이들에게는 꼭 껍질을 벗겨주세요!
3. 양송이버섯, 기둥 버릴까 말까?
통째로 요리하셔도 되고, 기둥만 따로 냉동실에 모아놨다가 육수 낼 때 사용하셔도 됩니다. 양송이버섯은 표고버섯보다 기둥이 덜 질기기 때문에 기둥채로 요리해도 크게 거부감이 없습니다.
4. 양송이버섯을 구울 때 생기는 물에는 영양소가 가득할까요?
양송이 버섯을 고기랑 같이 구울 때 갓 부분에 수분이 고이는 걸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래 사진에서 보시면 갓 가운데에 물이 고인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액체에 영양소가 농축되어 있다고 말하여 꼭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아닙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에서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99%가 수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겨우 1%가 당분과 아미노산이라고 하니,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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