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는 최대한 얇게 채 썰거나, 갈아먹어야 더 건강에 좋다는 사실, 들어보셨나요? 똑같은 양배추인데, 먹는 방법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니, 이게 무슨 말이냐구요? 오늘은 양배추의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양배추, 채썰거나 갈아먹어야 하는 이유는?
양배추는 위염, 위궤양등에도 효과가 있지만, 특히 위암과 같은 암 예방과 치료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돌, 설포라판'과 같은 항암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항암성분은 자르지 않은 일반 통 양배추에는 하나도 없다는 사실! 그런데 자르면 자를수록, 항암성분이 계속 많아진답니다.
그 이유를 설명드릴게요.
양배추의 세포속에는 '글루코시네이트'라는 성분과 '미로시나아제'라는 효소가 각각 따로따로 살고 있답니다. 그런데 외부의 자극으로 세포가 터지면 따로 존재하던 두 물질이 만나 반응을 하게 됩니다. 이때 항암성분인 '인돌, 설포라판'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지요.
외부의 자극이란 무엇일까요?
손으로 툭 끊어서 자르는 것, 칼로 써는 것, 믹서로 가는 것 등을 말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세포를 많이 터트리기 위해서는 얇게 채 썰어서 먹거나, 믹서로 갈아서 먹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요?
양배추 항암성분, 열에 약해요.
양배추는 다소 단단한 편이라, 익혀서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열을 가하게되면 항암성분이 잘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앞서서 '글루코시네이트'와 '미로시나아제'가 만나서 항암성분이 만들어진다고 말씀드렸지요? 이 중에서 효소인 '미로시나아제'는 60~7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더 이상 효소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그러니 당연히 항암성분이 잘 만들어지지 않겠지요?
따라서 양배추는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특히 채썰거나 갈아서 먹게 되면 씹기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양배추, 겨자소스와 함께 드세요.
겨자에는 양배추의 항암성분을 만들어주는 '미로시나아제'가 매우 풍부합니다.
겨자는 씨앗인데요. 통채로 먹는 것이 아니라, 가루(분말)로 만들어서 먹습니다.
참고로, 가루 그대로 파는 것을 '겨자분'
가루에 물을 넣고, 설탕이나 식용유, 소금등을 섞어놓은 것은 '연겨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겨자 씨앗에는 '미로시나아제'가 풍부해서 갈아놓으면 '미로시나아제'가 쏟아져 나온다는 것!
이렇게 미로시나아제가 풍부한 겨자와 함께 먹으면 항암성분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겠지요?
겨자가 맵고, 맛이없어서 못 드신다고요?
그럼 꿀이나 설탕, 간장, 식초등을 넣고 '겨자소스'를 만들어보세요. 훨씬 먹기 수월합니다.
참! 집에 머스터드 소스가 있으시다면 그걸로 버무려서 드시면 됩니다. 겨자가 영어로 '머스터드'이니까요. 물론 아래와 같은 소스에는 당분이 많고, 겨자함량이 다소 적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집에 있으시다면 냉장고에 묵혀두지 마시고 꼭 사용해 보세요.
채 썬 양배추에 겨자소스를 넣어 샐러드로 먹으면? 건강에도 맛도 최고입니다. 해파리냉채를 먹는 느낌이 난기도 합니다.
양배추를 갈아서 먹을 때는 겨자를 어떻게 넣냐고요?
사실 양배추만 갈아먹으면 맛이 없어서 먹기 힘듭니다. 그래서 사과처럼 단 과일을 함께 넣어 드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바로 여기에 겨자가루를 살짝만 추가하면? 매우니까 티스푼으로 반정도만 살짝 넣으시면 됩니다.
양배추, 섭취에 주의하세요!
양배추는 건강에 좋지만, 과유불급! 적당히 드셔야 합니다. 식이섬유소가 많아 배에 가스에 차고, 더부룩할 수도 있으니 건강한 사람이라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특정 질환이 있는 분들은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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